MLB 별명 유니폼 공개, 류현진은 '한글 이름'..KOREAN KID, G-MONEY

[OSEN=로스앤젤레스(미국), 한용섭 기자] 메이저리그 2019시즌 '플레이어스 위크엔드' 유니폼이 공개됐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7일(이하 한국시간) 각 구단의 플레이어스 위크엔드 유니폼을 공개했다. 플레이어스 위크엔드는 올해로 3년째 맞이하는 행사다. 오는 8월 24일부터 26일까지 진행된다.

플레이어스 위크엔드 유니폼에 선수들은 자신들이 원하는 별명이나 특별한 글귀를 적을 수 있다. 지난해까지 '몬스터'를 적은 류현진(LA 다저스)은 올해는 한글 이름 '류현진'이 적힌 유니폼을 입는다. 1점대 평균자책점을 이어가며 사이영상 레이스 선두주자인 그의 유니폼에 적힌 한글이 많은 눈길을 모을 것 같다. 

지난해 한글 이름 '추신수'가 적힌 유니폼을 입은 추신수(텍사스)는 올해는 'KOREAN KID'를 선택했다. 최지만(탬파베이)은 26번 배번에 ‘G-MONEY’라고 닉네임을 정했다. 자신의 이름 ‘지만이’와 비슷한 발음인 ‘MONEY’를 재미있게 활용했다. 지난해는 'JI'였다.  

흥미로운 유니폼은 추신수의 동료 헌터 펜스. 그는 유니폼(배번 24번)에 글자 대신 독특한 이모티콘을 선택했다. 뉴욕 양키스의 투수 토미 케인리는 ‘킹 칸(KING KAHN)’을 정해 강정호의 별명 ‘킹 캉’을 떠올리게 한다. 

한편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올해 플레이어스 위크엔드 유니폼 컨셉을 블랙&화이트로 선정, 구단별로 유니폼부터 모자까지 흰색을 입거나 검정색을 입도록 했다. 다저스, 텍사스, 탬파베이는 모두 흰색 유니폼을 입는다. 

/orang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