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년대 중후반 야구 롯데, 축구 대우로얄즈, 농구 기아...이렇게 3팀 모두 잘나갔죠. 기아는 모비스로 바뀌고 울산으로 연고지 이전해서 지금까지도 명문팀으로 유명하지만 나머지 2팀은 다 망했습니다.
부산이 야구도시라지만 대우로얄즈 시절에는 축구열기도 어마어마했죠. 응원팀은 아니었지만 당시에 대우로얄즈는 전관왕도 하고 아시아에서도 알아주는 명문팀으로 기억합니다. 근데 하필 대우가 망하면서 현대산업개발로 넘어갔고 그후로는 투자도 잘 안하고 연고지 이전파문 등으로 민심을 많이 잃었죠.
이 시기가 딱 롯데 암흑기시절이랑 겹치는데...솔직히 이때 잘 운영했으면 부산을 야구도시가 아니라 축구도시로 만들 수도 있었을겁니다. 거기다가 2002년 월드컵 프리미엄까지 가지고 있었는데도 불구하고 구단운영을 말아먹었으니 할 말 없죠. 지금은 저래봤자 관심도 안가지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