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말해서 축구의 유스시스템에 대해서 정확하게는 모르겠습니다. 얼핏 알기로는
프로리그에 속해 있는 구단들이 선수를 수급하기 위해 자체적으로 유소년육성 시스템을 갖추는것을 말하는 걸로 알고 있는데요. 거기에 어떤 혜택과 혜택에 따른 강제성이 있는지 잘 모르겠거든요? 타 구단 유스에서 육성된 선수들이라 할지라도 뛰어난 선수가 있다면 돈을주고 데려오는게 가능한건지 불가능한건지 불가능하다면 그게 왜 그런건지 가능하다면 어떤 조건으로 데려와야되는지 그런건 잘 모르겠습니다만 그러나 야구가 유스시스템을 사용하지 못하는 이유는 확실합니다.
유스시스템이 야구의 폐쇄성과 그에 따른 리그 평균화정책에 위배되기 떄문입니다.
축구와 야구는 땅에서 한다는것만 제외하면 정말 비슷한게 없는 종목이긴 합니다만. 그중에서 가장 큰 차이라면 개방성과 폐쇄성이죠.
축구의 개방성을 보여주는 가장 큰 상징이 바로 리그 등강제가 아닐까 싶은데요. 일정요건을 갖춘다면 어떤 팀이건 리그에서 뛸수 있다는 점이 축구의 특징이죠. K리그도 등강제를 채택하고 확정시켜 지금 유지하고 있습니다. 프로야구는 절대 불가능하죠.
오히려 야구는 폐쇄성과 폐쇄성에서 나오는 단점을 보완해주는 갖가지 제도들로 가득 차 있습니다. 드래프트 제도도 그중 한가지인데 만약 이 드래프트 제도가 폐지된다면 엠엘비로 따지면 빅마켓을 가지고 있는 팀들이 돈과 스카우팅능력을 바탕으로 유망주를 싹 쓸이 할거고 케이비오로 따지면 모기업이 짱짱한 구단들이 유망주를 싹 쓸어갈겁니다. 본격적인 빈익빈부익부죠. 이런 편중화를 막기위해서 프로야구협회는 여러가지 장치를 가지고 있는데 드래프트제도는 그중 한가지일 뿐입니다. 편중화를 막기위해서는 좋은 방법이긴 한데 프로야구의 발전이 아마야구의 발전으로 이어지지 않는다거나 혹은 너무 느리게 이어진다는 단점이 있긴 하죠.
반면 축구는 리그내에서의 이적은 물론 리그와 리그간의 이적도 자유로운 편이니 이런 유스시스템을 할수있는겁니다. 키워만 놓으면 자기팀에서 잘 쓸수도 있고 그게 여의치 않더라도 계약만 잘걸어놓으면 비싸게 팔수는 있으니까. 야구는 잘키워도 자기가 못데려옵니다. 파는것도 커미셔너 허락맡고 팔아야하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