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대전, 이상학 기자] 압도적인 힘의 차이를 실감했다. 한화가 SK와 3연전에 싹쓸이 패배를 당했다. 홈런 10개를 맞으며 32실점으로 마운드가 난타 당했다.
한화는 1일 대전 SK전에서 1-13 무기력한 대패를 당했다. 김재영-김범수-김민우로 이어진 영건 투수들이 등판했지만 어느 한 명도 확실한 투구를 보여주지 못했다. 무려 6개의 홈런 포함 15안타를 얻어맞으며 13실점했다. 3연전 마지막 날까지 완패하며 시즌 첫 스윕패를 당했다. 연패는 '4'로 늘었다.
앞선 2경기부터 불안했다. 3연전 첫 날 1선발 키버스 샘슨이 선발로 나갔지만, 4⅔이닝 5피안타(2피홈런) 4볼넷 8실점(7자책)으로 무너졌다. 2회 제이미 로맥에게 솔로포, 5회 김동엽에게 스리런 홈런을 맞으며 쓸쓸히 마운드를 내려갔다. 첫 스텝부터 제대로 꼬였다.
둘째 날에는 데뷔전 승리로 기세가 오른 2선발 제이슨 휠러가 등판했지만 결과는 다르지 않았다. 4⅔이닝 5피안타(2피홈런) 1사구 7실점으로 역시 5회를 넘기지 못한 채 패전투수 멍에를 썼다. 1회 김동엽에게 스리런, 5회 로맥에게 만루 홈런을 맞고 무너졌다. 8회 나온 이동걸도 김성현에 투런포를 허용했다.
3연전 마지막 경기였던 이날도 다르지 않았다. 지난해 막판에 에이스로 가능성을 보여준 김재영의 첫 등판이었지만 SK 타선을 넘기엔 역부족이었다. 4⅓이닝 7피안타(2피홈런) 2볼넷 5실점으로 5회를 채우지 못했다. 1회와 5회 최정에게만 2개 홈런을 맞았다. 지난해 6월15일 문학 SK전에서 최정에게 1·3회 연타석 홈런을 내준 바 있는데 이날 또 멀티홈런으로 당했다.
김재영이 내려간 뒤 한화의 또 다른 영건 투수들이 줄지어 등판했다. 한화 좌완 중 가장 빠른 공을 던지는 김범수가 5회 1사 1루에 등판했지만 최항에게 볼넷을 내준 뒤 최승준에게 스리런 홈런을 얻어맞았다. ⅔이닝 2피안타 1볼넷 2실점 부진.
6회부터 올라온 우완 김민우도 2⅔이닝 5피안타(2피홈런) 3볼넷 5실점으로 뭇매를 맞았다. 7회 정진기에게 스리런 홈런을 맞았고, 8회에는 로맥의 3경기 연속 홈런 희생양이 됐다. 이미 승부가 넘어간 뒤였지만 SK 거포 군단은 한화 영건 마운드를 계속 두들겼다. 9회 점검차 나온 정우람마저 최정에게 이날 3번째 홈런을 맞았다. 대전 홈 관중들이 대거 자리를 떴다.
한화로선 여러모로 잃은 게 많은 3연전이었다. 3연전 27이닝을 던지는 동안 34피안타를 맞았다. 그 중 홈런만 무려 11개였다. 주말 3경기 33실점으로 경기당 평균 11실점. 믿었던 외인 원투펀치와 영건 투수들이 연이어 무너지며 무기력하게 무너졌다. 한화로선 잊고 싶은 SK 3연전이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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