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나카가 어차피 양키스로 가게 될 거라는 예상은 했지만,
7년 1억5500만불은 솔직히 예상치를 많이 웃도는 수치죠.
벌써부터 다나카의 고액연봉을 놓고
과연 그가 메이저리그에서 연봉에 걸맞는 활약을 할 것인가
말들이 많습니다.
아무리 다나카가 일본에서 날아다녔다고 해도
데뷔첫해 알동부에서 빼어난 성적을 거두긴 힘들 것 같습니다.
양키스구단 측에서도 데뷔첫해에 사이영급 활약을 기대하기 보다는
비싼 돈을 들인 만큼 리그에 적응하면서 연착륙을 할 수 있도록
장기적인 안목에서 배려할 것이라는 예상도 있는데
이것도 약간 성급한 예상이긴 하죠.
엄청난 연봉에 4년차 옵트아웃조건까지 확보한 다나카에게
연착륙이니 리그적응이니 이런 한가한 표현은 부적절합니다.
첫해부터 괄목할 만한 성적을 못내면 역대급 돈지랄이 되는 거죠.
(극성스런 뉴욕언론이 엄청나게 씹어댈 테니까요)
다나카를 이와쿠마의 업그레이드버전으로 평가하는 분들은
올시즌에 다나카는 무조건 지난해의 이와쿠마만큼 던져야 한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런 시각도 약간은 무리인게
지난 시즌 이와쿠마가 예상외로 너무 잘 던졌기 때문에(사이영3위)
최소한 지난해의 이와쿠마의 성적에 필적할 정도는 되어야 한다는 말이
거의 사이영급으로 던져야 한다는 말처럼 들리니까요.
이래저래 다나카의 올시즌 활약을 놓고 과잉예상을 쏟아내는 이유는
결국 돈 때문이죠.
엄청난 돈을 받으며 메이저리그에 입성했으니 돈의 힘을 보여달라는 건데...
2013 이와쿠마 14승6패 2.66
2014 다나카 ( ? )
과연 올해 다나카는 위의 빈칸에 어느 정도의 성적을 써넣게 될까요?
저는 조심스럽게 13승에 3.50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