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사 치료 후 상태 좋아 걷기 시작
다음 단계 훈련은 검진 후 판단 예정
[OSEN=알링턴(미국 텍사스주), 조인식 기자] 우측 종아리 통증으로 부상자 명단(DL)에 올라 있는 추신수(34, 텍사스 레인저스)의 상태가 호전되고 있다.
추신수는 지난 9일(이하 한국시간) LA 에인절스와의 경기에서 투구에 우측 종아리 부위를 맞은 뒤 10일 경기를 앞두고 연습을 하던 중 종아리 통증을 느꼈다. 그리고 MRI 검진 결과 염좌로 4~6주 진단을 받고 11일 DL에 등재됐다.
지금은 시간이 조금 지나 다소 회복된 상태다. 17일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팀이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경기를 치르기 전 클럽하우스에서 만난 추신수는 “많이 나아져서 이제는 걸을 수 있는 정도다. 처음 통증이 있었을 때는 발을 딛기도 힘들었다”고 몸 상태에 대해 밝혔다.
걸을 수 있는 정도가 된 추신수는 볼티모어와의 이번 홈경기 기간에 그라운드에 나와 훈련하는 모습도 보였다. 다음 단계의 훈련은 다시 검진 결과를 본 후에 결정할 계획이다. “의사에게 물어봐야 한다. 경과는 좋지만 가벼운 부상이 아니니 조심하는 게 좋다”는 게 추신수의 설명이다.
빠른 회복을 위해 선택했던 자가혈치료술(PRP, Platelet Rich Plasma)은 효과가 있었다. 이 치료법(주사)은 통증을 완화하고 손상된 조직을 재생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추신수 역시 “주사를 맞은 것이 효과가 있어서 걸을 수 있게 된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이번 시즌 그는 5경기에서 타율은 1할8푼8리로 낮았지만, 출루율은 4할9리로 좋았다. 출루가 되고 있었는데 부상으로 이탈한 것이 많이 아쉽지 않았는지 묻자 추신수는 “아쉽지만 이미 일어난 일이다. 계속 생각해봐야 되돌릴 수 없다. 회복에 신경을 쓰는 게 제일 좋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털어놓았다.
빅리그에서 뛰는 동안 어려운 일이 많았지만, 이번에도 일어난 것보다 앞을 보겠다는 마음이다. 추신수는 “(자꾸 지나간 일을 생각한다고 해서) 달라지는 게 없다 보니 나름대로 터득한 것 같다”며 복귀 후를 그리겠다는 다짐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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