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 연타석砲·안타 행진
"오승환 열애 알고 있었다"
이대호(33·소프트뱅크 호크스·사진)가 깨어나고 있다. 시즌 초반의 부진을 '대포'로 극복하는 모습이다.
이대호는 22일 열린 일본 프로야구 라쿠텐 골든이글스전에서 시즌 4호 솔로 홈런을 쳤다. 전날 라쿠텐을 맞아 일본 진출 4년 만에 처음 연타석 홈런을 터뜨리더니, 이틀 연속 '손맛'을 보며 퍼시픽리그 홈런 부문 공동 3위가 됐다. 6경기 연속 안타를 이어간 그는 1할대에서 허덕이던 타율도 0.211까지 올렸다.
올 들어 4번에서 5번으로 타순을 바꾼 이대호는 뜻밖의 슬럼프에 빠졌다. "야구 하면서 이렇게 힘들었던 적은 처음"이라고 털어놨을 정도였다. 그는 예전 타격 영상을 매일 1~2시간씩 보고, 타격 코치와 대화하며 감을 되찾으려고 노력했다. 덕분에 스트라이크존의 가운데 낮은 쪽과 몸쪽 낮은 쪽으로 들어오는 공엔 10타수 6안타(0.600)로 강점을 보인다. 한가운데와 몸쪽·바깥쪽 높은 스트라이크 적응은 숙제다.
이대호는 최근 공개된 오승환(33·한신 타이거스 투수)과 소녀시대 멤버 유리의 열애 사실도 "이미 알고 있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그는 현지 언론에 "말하고 싶은 걸 참았다"면서 "승환이도 남의 눈을 의식하지 않고 연애를 할 수 있게 됐다. 재미있게 데이트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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