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사진=뉴시스/AP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추추트레인’ 추신수(텍사스 레인저스)가 4차례나 출루에 성공한데다 리드오프로서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추신수는 1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라이프파크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홈경기에서 6차례 타석에 등장해 3타수 1안타 3볼넷을 기록했다.

추신수가 올시즌 한 경기 4차례나 출루한 것은 벌써 3번째다. 최근 연속안타 행진도 6경기로 늘렸다. 시즌 타율은 .355에서 .353로 약간 떨어졌다. 하지만 출루율은 5할대로 올라섰다.

이날 휴스턴 우완 선발 스콧 펠드먼과 상대한 추신수는 1회말 첫 타석에서 1루수 땅볼로 아웃됐다. 이어 3회말에는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볼넷을 얻었지만 후속타자 안드루스의 내야땅볼 때 2루에서 아웃돼 추가 진루에 실패했다.

6회말에도 1사 주자없는 가운데 펠드먼의 다양한 변화구를 효과적으로 골라내며 1루를 밟았다. 이후 안드루스의 3루 땅볼 때 2루까지 진루한 추신수는 알렉스 리오스가 삼진아웃을 당해 그냥 돌아와야 했다.

9회말 타석에서도 집중력이 돋보였다. 0-0 동점이던 9회말 2사 1,3루에서 끝내기 찬스를 잡은 추신수는 볼카운트 1B-2S에서 침착하게 연속 볼 3개를 골라내 1루에 걸어나갔다.

텍사스는 추신수의 볼넷으로 2사 만루의 천금 같은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다음타자 안드루스가 2루수 땅볼에 그쳐 끝내기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추신수의 첫 안타는 연장 11회말에 나왔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휴스턴 우완구원 브래드 피콕과 상대한 추신수는 초구 너클커브를 받아쳐 우전안타로 연결했다. 이어 곧바로 2루까지 훔치면서 시즌 첫 도루까지 기록했다.

하지만 이후 마윈 곤살레스와 조나단 비야가 연속 범타에 그치면서 추신수의 활약을 무색케 했다.

텍사스는 연장 12회말 2사 2루에서 나온 로빈슨 치리노스의 끝내기 중전안타에 힘입어 힘겹게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텍사스는 올시즌 홈에서 거둔 3차례 승리를 모두 끝내기 승리로 장식했다. 이날 승리로 텍사스는 5승5패 승률 5할에 복귀했다.

이석무 (sports@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