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애너하임) 2018시즌들어 가장 좋은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는 텍사스 레인저스 지명타자 추신수는 상승세 비결을 설명했다.
추신수는 2일(한국시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LA에인절스와의 원정경기 2번 지명타자로 출전, 4타수 2안타 1삼진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64로 올랐다. OPS도 두 경기만에 다시 8할대(0.802)에 진입했다. 팀은 0-6으로 졌다.
이날 경기로 추신수는 연속 경기 출루 기록을 18경기로 늘렸으며, 16번째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그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계속해서 좋은 느낌을 유지하려고 노력중이다. 첫 두 타석은 컨택한 것이 빗맞은 것이라 개의치 않고 있다. 그것보다 팀이 계속 이길 수 있는 경기를 하고 도움이 돼야하는데 그러지 못한 것이 아쉽다"며 이날 경기 내용을 돌아봤다.
최근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는 비결에 대해서는 "해왔던 것을 계속하려고 한다. 루틴을 잊지않고, 비디오를 보며 잘된 것, 안된 것을 보고 있다. 야구라는 것이 안좋을 때 얼마나 빨리 나오고 좋았을 때 얼마나 오래가느냐가 중요하다. 좋았을 때 느낌을 잊지 않으려고 노력중이다"라고 설명했다.
추신수는 특히 연속 출루 기록을 세우고 있는 최근 18경기 18개의 볼넷과 19개의 삼진으로 안정적인 볼넷-삼진 비율을 유지하고 있다. 이에 대해서는 "(둘의 숫자를) 맞추려고는 하지 않는다"고 운을 뗀 뒤 "볼넷이 많이 나오고 있는 것은 한 가지 공만 보고 치다보니 그렇게 되는 것이다. 스트라이크를 놓칠 때도 있지만, 한 코스만 노리고 있다. 원치않는 공은 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텍사스는 상대 선발 하이메 바리아(6이닝 4피안타 1볼넷 6탈삼진 무실점)를 공략하지 못하며 0-6으로 무기력하게 졌다. 제프 배니스터 감독은 "우리 타자들은 끈질기게 싸웠다. 강한 타구가 직선타로 아웃되거나 병살로 연결되기도 했다. 2회와 9회 좋은 기회가 있었지만 놓쳤다"며 아쉬움을 드러내면서도 "상대 선발이 정말 잘던졌다. 상대하기 힘든 투수다. 엄청난 커맨드와 변화구 구위를 갖춘 선수"라며 상대 선발을 칭찬했다.
추신수도 이에 동의했다. 그는 "신인선수치고는 공이 빠르거나 타자를 압도하는 것은 없지만, 아웃시킬 줄 아는 능력을 타고난 선수"라며 낯선 투수를 평가했다.
세번째 대결에서 2루타를 뽑아낸 그는 "첫번째 보는 것보다는 두번째, 두번째 보는 것보다는 세번째가 더 나을 것이다. 앞서 한 번 상대한 투수라 어려움은 없었다. 오늘은 상대가 잘던졌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