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구하는 류현진 (버펄로 AP=연합뉴스) 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이 8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버펄로 살렌필드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전에 선발 등판해 투구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변화구를 자유자재로 구사하는 류현진(33·토론토 블루제이스)도 직구 구속이 떨어지는 날에는 고전한다.
8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버펄로 살렌필드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2020 메이저리그(MLB) 뉴욕 양키스와의 홈 경기에서도 류현진은 뚝 떨어진 직구 구속 때문에 힘들게 경기를 운영했다.
결국, 류현진은 5이닝 동안 홈런 3개를 포함해 6안타를 내주고 5실점 했다.
이날 류현진의 직구 최고 구속은 시속 145㎞(90.4마일)에 그쳤다. 포심 패스트볼과 투심패스트볼 평균 구속은 시속 143㎞(88.7마일)였다.
양키스전 직구 최고 구속, 평균 구속 모두 올 시즌 최저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탓에 훈련 여건이 좋지 않았던 올해, 류현진은 직구 평균 구속이 시속 145㎞(90.36마일)로 떨어졌다. 류현진이 메이저리그에 입성한 2013년 이후 최저 구속이다.
8일 경기에서는 구속이 더 떨어졌다.
느린 직구는 장타로 연결됐다. 류현진은 1회초 루크 보이트와 에런 힉스에게 연속 타자 홈런을 맞았다. 1회 홈런이 된 공은 모두 시속 145㎞(89.9마일) 직구였다.
경기 초반 몸쪽 직구가 홈런으로 연결되자 류현진은 체인지업 구사율을 높였다.
그는 경기 뒤 화상인터뷰에서 "1회에 (몸쪽으로 직구를 던지다가) 홈런 두 개를 맞으면서 볼 배합에 변화를 줬다. 체인지업을 그렇게 많이 던질 생각은 아니었는데 몸쪽 공을 던지다가 홈런을 맞아서, 바깥쪽으로 멀리 승부할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그래픽] 류현진 미국프로야구 등판일지 (서울=연합뉴스) 장예진 기자 = 류현진은 8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버펄로 살렌필드에서 열린 2020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양키스와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피홈런 3개를 포함해 5이닝 6피안타 2볼넷 5탈삼진 5실점(5자책점)을 기록한 뒤 2-5로 뒤진 6회초 공을 넘겼다. 토론토는 6회말 공격에서 대거 10점을 뽑아 12-7 역전승을 거뒀고, 류현진은 타선 덕분에 패전을 면했다. jin34@yna.co.kr 트위터 @yonhap_graphics 페이스북 tuney.kr/LeYN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