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에서 2할7~8푼에 10~15홈런 정도 친다는 보장만 있으면 무조건 오퍼올껍니다. 요즘 al 지타가 시원치 않아서요. 다만 요미우리같은 일본에서 큰 구단에서 제시하는 돈만큼은 제시하지 않을 겁니다. 아마 이대호선수가 만족하지 못할 만한 돈이면 일본에 남는걸 택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대호는 일본진출 당시에도 이승엽, 김태균 등을 거론하면서 힘들거라고 부정적인 전망이 많았지만 첫해부터 타점왕 먹으면서 산뜻하게 출발했죠. 제가 본 이대호는 2006년 트리플 크라운 먹으면서부터 2010년 타격 7관왕, 그리고 일본에서의 맹활약까지 꾸준히 실력이 업그레이드되는 선수였습니다. 솔직히 객관적으로 봤을 때 메이저에서는 어려울 거라고 보지만 역시 가봐야 알 것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타격에만 국한한다면 친구인 추신수 못지않은 대호라서 메이저에서 뛰는 모습을 보고싶긴 합니다.
이대호가 메이저리그 가게 되면 홈런 25개 이상, 타율 3할, 타점도 90타점은 해줄 것 같다구요?
만약 그렇다면 연락 정도가 아니라 지금 당장 메이저리그 스카우터들이 올 시즌을 끝으로 FA가 되는 이대호 경기를 보기 위해서 진을 치고 있을 겁니다
포스팅 시스템이 아닌 완전한 FA라서 장기 계약 부담도 없겠다 단기 계약으로 연봉 높게 주고 모셔 가려고 하겠죠
작년 2012년 기록을 볼때 메이저리그 전체 30개 팀에서
3할 이상은 26명
3할 + 25홈런 이상은 11명
3할 + 25홈런 + 90타점 이상은 9명 뿐 이였습니다
이대호가 타율 홈런 타점에서 메이저리그 전체 9명에 포함 될 실력이 있다면 일본에 남아 있을 이유가 없을테죠
홈런 타점을 제외하더라도 일단 타율만이라도 3할 넘었던 타자가 작년 30개 구단에서 26명 밖에 되지 않았다는 것을 아셔야 합니다
2011년 메이저리그 전체에서 3할 넘었던 타자는 25명,
2010년 3할 넘었던 타자는 23명으로 추신수가 바로 23번째 타자였습니다 (3할 22홈런 22도루 90타점)
참고로 이대호는 일본 퍼시픽리그 6개 팀 중에서 작년에는 타율 10위, 올해는 타율 7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아시아 타자의 빅리그 성공을 보면 추신수, 이치로, 마쓰이 정도가 되겠네요.
추신수는 고등학교 졸업이후 빅리그 진출이므로 논외구요. 한국인 선수중에서 크보에서 빅리그 직행이 없으므로 딱히 비교 대상이 없네요.
일본인 타자 중에서 이치로와 마쓰이는 일본에서 넘사벽이라 할 수 있는 성적으로 일본을 씹어먹고 미국에 가서도 성공했습니다.
그외의 타자들.. 마쓰이 가즈오, 가와사키 무네노리, 다나카 겐스케, 나카지마 히로유키 등등....
일본 리그를 씹어먹을 정도의 선수들은 아니었지만 모두 충분히 성공한 케이스들이었으나 빅리그의 높은 벽을 넘지 못했습니다. 아오키는 아직 더 지켜봐야겠죠.
간단한 것 같습니다. 아시아에서 좀 잘한다 하는 타자 정도로는 미국의 높은 벽을 넘지 못합니다. 그야말로 독보적인 존재만이 그쪽에서도 성공할 수 있죠.
이대호는 작년에도 올해도 괜찮은 4번으로 존재하고 있지만 일본을 씹어먹는 성적은 못 내주고 있습니다.
성공 가능성은 낮다고 봅니다.
저는 이대호의 일본진출 이후로 열렬한 팬입니다만 냉정하게 말해서 이대호 정도의 선수는 트리플 에이에서도 충분히 구할 수 있다고 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