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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4-04-09 23:02
[NPB] 오승환 선수 안타깝네요.
 글쓴이 : 버스터포지
조회 : 2,716  

2005년 오승환 선수 신인시절부터 승환 선수 등판 경기는 한번도 놓치지 않고 꼬박꼬박 챙겨봐왔는데

사실 현재 오승환 선수 모습은 국내시절에 09, 10시즌에 팔꿈치부상으로 포심 패스트볼 최고구속이 145, 146

정도 간당간당하게 나오면서 부진했던 때를 제외하고 몸상태가 정상 상태인 시즌에서는 좀처럼 

볼 수 없는 광경들이라 상당히 생소하고 당황스럽네요. 

쌀쌀한 4월 초순 날씨에도 불구하고 작년시즌 초반과 다름없이 150내외의 묵직해보이는 포심 패스트볼을

뿌리는데 저 공이 작년 이맘때쯤에는 바깥쪽 낮은 코스나 볼이 되는 인하이코스로 제구만 되면

타자들의 헛스윙이 어김없이 돌아가기 일쑤였는데 현재 일본에서는 그 장면이 거의 보이질 않네요.

사실 제가보기에는 일본타자들이나 국내타자들이나 오승환 선수 공략방법 자체에는 별 차이가 

없어보였거든요. 어차피 승환 선수 변화구 자체가 구사율도 떨어질뿐더러 무브먼트가 아주 지저분하거나

패스트볼과 구속차가 많이 나는 구종이 없다보니 빠른공만 노리고 타격해도 실투성 변화구 치는데에는

큰 어려움이 없고 그래서 타격존 최대한 좁히면서 실투성 빠른공만 노리고 타석에 임하는게 

한국이나 일본이나 승환 선수 상대하는 타자들의 기본 마인드로 보여지는데 문제는 

제가 위에서 말씀드렸던 한국에서 거의 대부분 타자들에게 통하던 바깥쪽 낮은코스나 볼성의 인하이코스

로 들어가는 승환 선수의 포심 패스트볼인데 이걸 일본타자들은 상당히 파울로 잘 걷어내더라고요. 

그러면 결국에는 한국시절에도 제구가 들쭉날쭉했던 변화구들을 구사할 수 밖에 없는데 이게 또 빠지는 볼이 

되면서 타자와의 볼카운트 싸움에서 불리해지고  하는 수 없이 승환 선수는 스트라이크존으로 들어가

는 빠른공을 던지게 되는데 이게 빠른공만 노리는 상대타자에게 통타당하고 이 패턴이 계속 반복되더라고요.

그래서 지금의 빠른공 구위나 변화구 구사능력으로는 앞으로도 일본타자들을 이겨내기가 상당히 힘들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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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느님 14-04-09 23:03
   
패스트볼 하나로는 못버티는게 제구도 제구지만 다 커트해내요 한국에선 대부분 손도 못대던건데
공생민진 14-04-09 23:07
   
동감 그래서 야쿠르트전에 썼던 체인지업을 적극적으로 활용해야함

오히려 초반에 지금까지처럼 직구로 카운트로 잡고 체인지업을 던지면

직구노리고 커트하면서 버티려는 타자들 역으로 땅볼 수확할수 있음....

그게 호프만이었음...
     
마느님 14-04-09 23:08
   
,,,,일단 오승환 체인지업이 호프만 급이 아닌데요 아니 뭣보다 체인지업이 아니라 투심이겠죠
          
버스터포지 14-04-09 23:19
   
요즘 승환선수가  체인지업 구사를 하긴 하는데 문제는 이 체인지업도 슬라이더 커터 못지않게 제구가 들쭉날쭉해요.
야쿠르트 전에 구사했던 체인지업은 사실 유인구로써 투수가 구사하기에 손색없을 정도로 훌륭한 로케이션이 동반되었는데요, 덕분에 빠른공만 잔뜩 노리던 상대타자들의 헛스윙을
손쉽게 이끌어냈던 반면에 오늘 경기에서는 저 공이 영 아니었죠.
오늘도 체인지업 몇개를 구사하긴 했는데 처음 던진공은 상대타자 다무라에게 유인구로 던질려던 것이 스트라이크 존으로 밋밋하게 들어가면서 그대로 안타로 이어졌고 후속타자들에게 던진 몇개도 모두 빠지는 볼이되고 말더군요. 더군다나 승환 선수가 구사하는 체인지업이 싱킹패스트볼성으로 살짝 가라앉는 무브먼트가 그리 크지 않은 전형적인 써클 체인지업인데 이게 구속이 무려 평균 142~3내외로 나온다는 점이죠.
사실 패스트볼구속 150내외로 던지는 투수가 무브먼트가 그리 크지 않은 140이 훌쩍 넘어가는 체인지업을 스트라이크존으로 집어넣게 되면 그냥 느리고 밋밋한 패스트볼이나 다름없는거고 존을 최대한 좁히고 빠른공을 노리는 상대 타자입장에서도 얼마든지 공략이 가능한 공이잖아요.
승환선수도 기존의 들쭉날쭉한 슬라이더와 커터만으로는 일본타자들 상대하기에 어려움이 있다는 것을 알고서 아래로 가라앉는 체인지업을 종종 구사하는 모양인데 이 체인지업도 기존의 슬라이더나 커터처럼 제구가 들쭉날쭉해서 상대타자들을 잡아낼 결정구로 사용하기에는 아직까지는 무리가 있어보이더라고요.
위즈 14-04-10 16:29
   
변화구로 도망가는 승부는 일시적 효과입니다..
직구가 통해야 되요..
애초에 변화구를 잘 던지던 투수도 아니엇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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