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과에 맞춰 평가 기준이 변하는 평가.
결과가 좋건 나쁘건 평가가 동일하면,
결과에 상관없이 평가 기준이 변치 않는 평가.
결과가 안 좋으니까, 빌리 빈의 트레이드를 비판하는 사람들이 갑자기 많이 보이는데...
그 중, 결과가 좋게 나왔으면 또 거기에 맞춰서 호평을 했을 사람도 있을 것이고,
결과가 좋게 나왔어도 똑같이 비판했을 사람도 있을 것입니다.
물론, 전자는 결과론적으로 평가하는 사람이고, 후자는 변치 않는 잣대를 갖고 평가를 하는 사람입니다.
누군가 무리한 주루플래이를 했는데, 상대가 실수를 해서 팀이 승리할 수 있었습니다.
이 플래이는 잘한 플래이일까요? 못한 플래이일까요?
몇일 전, 커쇼와 고든의 주루플래이는 사실 잘못된 플래이었습니다.
결과는 좋게 나왔지만, 저는 비판적으로 봅니다...(커쇼 경우는 물론 무모했지만, 한번 모험을 걸어볼 만도 했다고 봐줄 수도 있지만, 고든 경우는 그렇게 봐주기도 어렵죠...)
그제, 매팅리의 주자 교체 타이밍은 어떨까요?
결과가 좋게 나왔어도 비판했겠습니까?
저는, 결과가 좋게 나왔어도 똑같이 비판적으로 봤을 것입니다...
빌리 빈의 트레이드는요?
저는 솔직히 비판하지 못하겠습니다...
결과가 안 좋게 나왔으니 결과에 맞춰서 얼마든지 비판할 수 있지만, 양심상 그러지 못하겠습니다...
솔직히, 트레이드 당시엔 도박이라고만 여겼지, 올시즌 결과에 대해선 딱히 예상된 바는 없었으니까요...
물론, 이렇게 될 가능성이 많이 높다고 예상하신 분들은 비판적 평가를 하셔도 결과론적 평가가 아닙니다...
결과론적 평가를 하시는 분들은...
지금은 비판을 해도, 아직 완전히 결과가 나온 것은 아니니
오클랜드가 살아나 월드시리즈 우승하게 되면
그때가선 또 그 결과에 맞춰서 호평을 하면 되겠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