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4-11-09 16:07
[잡담] 내일 넥센 삼성 경기 예측 해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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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 1,3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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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로 넥센이 이길 삘이 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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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갈량'의 '한 수'가 2014 한국시리즈(KS)를 지배하고 있다. 때로는 과감하게, 때로는 치밀하게 던지는 염경엽(46) 넥센 감독의 승부수에 KS가 요동친다. 사령탑에 오른지 2년 만에 우승에 도전장을 내민 그의 모험과 뚝심, 간절함은 이번 한국시리즈를 더욱 뜨겁게 달군다.◇모험올 시즌 넥센의 '약점'은 명확했다. 부실한 선발 마운드다. 이를 풀어가기 위해 염경엽 감독은 포스트시즌(PS)에서 '3선발' 승부수를 띄웠다. 조상우와 한현희, 손승락이 버티고 있는 필승조를 믿고 과감한 선택을 했다. 정규시즌 때는 불펜 투수들의 등판 간격을 철저하게 지켜가면서 체력 안배를 해주지만 포스트시즌에서는 다르다. 평소보다 일찍 마운드에 올라 30개가 넘는 공을 던져도, 다음날엔 항상 불펜 대기를 하며 연속 등판을 대비하고 있다. 좌타가 강한 삼성 타선을 상대하기 위해 좌투수 불펜 투수를 무리해 엔트리에 껴넣지도 않았다. 염 감독은 "오른손 투수라도 좌타자를 잡을 수 있는 공이 있는 선수면 된다"고 강조한다.염 감독의 모험이 항상 성공한 것은 아니다. 3차전에서는 아쉬운 투수 교체로 뼈아픈 역전패를 당했다. 7회부터 마운드를 지킨 손승락이 호투를 이어가고 있었지만, 1-1로 맞선 9회초 2사 후 나바로 타석이 되자 한현희를 올렸다. 올 시즌 나바로에게 안타를 하나도 내주지 않은 한현희를 믿고 띄운 승부수였다. 하지만 한현희는 나바로에게 볼넷을 준 뒤 박한이에게 결승 투런포를 허용하며 고개를 숙였다.◇뚝심그렇다고 파격적인 모험만 하는 것은 아니다. 뚝심과 믿음도 보여준다. 넥센은 이번 PS 들어 주축 타자인 서건창과 이택근의 부진에 속앓이를 했다. 서건창은 KS 3차전까지 타율0.083에 머물렀다. 플레이오프(PO) 4경기에서 타율 0.059에 머문 이택근은 KS 들어서도 제 모습을 찾지 못했다. 하지만 염 감독은 이들에게 꾸준히 기회를 주머 "계속 좋아지고 있다"고 감쌌다. 결국 4차전에서 이들이 폭발했다. 서건창은 1회말 첫 타석부터 안타를 치고 나가더니 2연속 도루에 성공하며 선제 득점했다. 2번 타순에 중용된 이택근은 5-0으로 앞선 4회말 투런포를 터트리며 감독의 기대에 부응했다.또 이날 팀이 8-1로 앞서자 8회 마운드를 한현희에게 맡겼다. 전날 결승 홈런을 헌납해 상처 입었을 스무한 살 한현희의 '힐링'을 위한 등판이었다. 편한 상황에서 한현희의 자신감을 회복시키고, 남은 경기에서도 그를 계속 기용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준 장면이었다. 8회를 잘 막은 한현희는 9회 연속 볼넷을 내주기는 했으나 염 감독의 '뚝심'을 확인하기에는 충분한 장면이었다.◇간절함염 감독은 PO 3차전부터 외국인 타자 로티노를 중용하고 있다. 올 시즌 햄스트링 부상 등으로 자리를 잡지 못한 로티노는 매일 특타를 자청할 만큼 간절한 야구를 하고 있다. 염 감독은 "우리 팀에서 가장 절실한 야구를 하는 선수가 로티노"라며 칭찬하고 있다. 로티노는 KS 3차전에서 선제 솔로포를 뽑아내는 등 '절실한 야구'의 '결실'을 보여주고 있다.간절함은 염 감독이 이번 가을야구를 대하는 키워드이다. PS를 앞두고서부터 "이번 가을에 즐기는 야구는 없다. 더 절실하고, 간절한 야구를 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패배한 날에는 잠을 한숨도 못 자고 다시 야구장을 나올 만큼 이번 가을을 치열하게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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