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란게 그렇죠. 열광적으로 응원하는 팀이 있는가 하면... 반대로 주는거 없이 미운 팀도 있습니다.
전 아직 죽일듯이 미워하는 팀은 없는데, 직장 동료중에 응원하는 팀이 이기는것 보다, 엘지가 지는걸
더 좋아하는 괴짜가 한명 있죠.
그 원인모를 증오가 전 이해가 안가는데... 인터넷을 보면 그런 분이 은근히 많더군요.
엘지가 지면 DTD~ DTD~ 노래를 부르고, 두산이 지면 정의구현이니 범죄척결이니 하면서 상대팀을
놀립니다. 기아의 경우는 좀 심하게 지역감정 까지 결부시키는 경우도 있죠.
어쩌면... 그런걸로 스트레스를 푸는게 아닌가 싶을때도 있습니다. 그런 네가티브한 감정의 폭발로
기쁨을 느끼고, 스트레스를 푸는 분들을 보면... 한심하다기 보다 솔직히 좀 안타깝습니다.
네. 저는 엘지팬입니다. 매일 이길수는 없지만, 그래도 오늘 패배는 굉장히 충격이었습니다. 팀의
노장이 기록한 값진 기록도 패배로 빛이 바래고 말았습니다. 끊었던 담배가 생각날 정도로 울컥한
심정입니다. 그깟 공놀이가 뭐라고 말이죠...
기분 전환겸 가생이에 들어왔는데... 이제는 말할수있다며 DTD~ DTD~ 거리며 신나하시는 분의
글을 그만 클릭하고 말았습니다. 엘지팬을 놀리기위한 목적으로 쓰신 글이라면 성공하셨습니다.
그런 글은 네이버 댓글로 실컷 배설하시고, 이곳 가생이에서는 최소한의 배려심을 보여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