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3-03-23 15:50
[WBC] 박찬호 "WBC대표팀, 목표와 정신 있었는지 의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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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호. 사진=뉴시스 | |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코리안 특급’ 박찬호가 제3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1라운드 탈락이라는 쓴 맛을 본 대표팀을 향해 쓴 소리를 날렸다.박찬호는 22일 개인 홈페이지 ‘팀61’에 올린 글을 통해 이번 WBC 대회에서 보여준 선수들에 대한 아쉬움을 숨기지 않았다.박찬호는 “과거에는 없었던 힘까지 발휘하면서 승리의 기쁨을 만들어냈는데 이번에 우리 선수들은 어떤 목표와 정신을 갖고 있었는지 궁금하다”며 실망감을 나타냈다.아울러 “이제는 WBC가 우리 선수들에게 큰 의미를 갖게 하지 않는다는 의심도 해본다”며 “야구는 심리적인 부분이 굉장히 크게 작용한다. 정신력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다. 얼마나 간절함이 있느냐에 따라 집중력과 에너지는 더욱 좋고 강하게 나타난다”고 밝혔다. 이번 WBC 탈락이 정신력의 문제라는 점을 직접적으로 강조한 셈이다. 박찬호는 “앞으로 시간이 갈수록 우리 선수들의 가치는 더욱 높아질 것이다. 그러니 대회 성적에 대한 보너스를 많이 줘도 몇몇 선수들 빼고는 남미 선수들처럼 강한 의지력을 만들 수는 없을 것”이라며 “군대 면제 혜택이 가장 크게 작용할 것은 분명하다. 하지만 선수들의 인성교육이 더욱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어릴 때부터 받는 인성교육 안에 국가를 대표한다는 의미와 선수로서의 책임감을 심어줄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또한 “지혜로움에 올바른 정신, 곧 정의로운 사람들이 선수가 된다면 한국야구에는 물론이고 국가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믿는다. 또한 정정당당함과 정의로움이 깃든 야구경기들이 우리 한국야구 속에 뿌리가 깊이 박히길 간절히 바란다”고 덧붙였다.한편, 박찬호는 전승 우승을 달성한 도미니카 공화국에 대해 “한국보다도 작은 나라, 생활수준과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아주 작은 섬나라 도미니카가 세계대회에서 우승을 했다는 것은 국민 모두에게 큰 기쁨과 축복이 되었으리라 생각한다”고 축하의 뜻을 전했다.이어 박찬호는 처음으로 나선 해설자 경험에 대한 소감도 밝혔다. 박찬호는 “해설자로 일을 마치고 나니 긴장감도 풀리고 뭔가 허무한 생각에 피곤함이 몰려오는 걸 느꼈다. 그 동안 경험 없던 일을 하면서 나름대로 열심히 했지만 많은 부족함으로 어려움을 겪었다”고 솔직히 털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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