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시즌 엄청 부진했지만 여전히 윤석민를 원하는 수요자들이 제법 될 것으로 봅니다. 이미 정규시즌 류현진의 대활약으로 한국출신 투수들의 위상도 덩달아 높아졌고, 특히 오늘 7이닝 무실점 호투로 그 가치가 더욱 올랐을 것으로 보여집니다. 윤석민이 MLB는 무조건 갈 것 같습니다. 다만 얼마받느냐가 문제겠지요.
엠게를 비롯한 여타 야구게시판들을 살펴보면 많은 사람들이 좋은 대우받기는 힘들지않냐고 회의적으로 보는 것 같습니다. 근데 솔직하게 MLB 가서 성적이 류현진만큼 나올지는 의문이지만 의외로 엄청 좋은 대우를 받고 갈 것으로 봅니다. 그렇게 보는 가장 큰 이유가 바로 류현진의 대성공이죠. 물론 윤석민이 커리어상 류현진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그래도 KBO 내에서는 탑3 안에 드는 선수입니다. 에이전트인 보라스가 그 점을 충분히 각인시켜서 판촉활동할 것으로 봅니다. 아직 20대인 투수고 더군다나 포스팅비가 필요없는 FA라는 점에서 매력적이죠.
또한 꾸준히 선발로만 뛰었던 류현진과는 달리 불펜으로도 좋은 모습을 보였던 윤석민이라서 류현진 계약과 마찬가지로 마이너 옵션 조항 제외도 가능하다고 봅니다. 따라서 저는 3년 1800~2000만불 또는 2년 700~800만불 정도가 되지않을까 합니다. 하지만 의외로 제 예상보다 더 엄청난 금액에 계약할 수도 있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윤석민의 계약은 윤석민 본인의 실력 이외에도 류현진의 대성공이라는 상황적인 요인이 크게 작용할 것 같기때문입니다.
KBO에서는 류현진과 어깨를 견줄만한 탑3 안에 드는 투수, WBC와 올림픽에서 류현진 못지않게 대활약 했던 투수, 일본 다나카와 달리 FA 금액 이외에 다른 비용이 전혀 안드는 아시아 투수 등등 좋은 것들로만 홍보하면 보라스가 의외로 대박계약을 따내줄 거라고 봅니다. 윤석민도 FA를 참 좋은 시기에 나온 것 같네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