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WS 로테이션, 왜 '커쇼-RYU-뷸러-힐' 일까?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를 7차전까지 치른 LA 다저스가 로테이션 재조정 없이 월드시리즈에 나선다.
에이스 커쇼가 챔피언십시리즈 7차전 구원 등판에도 불구하고 1차전에 선발 등판한다. 류현진은 2차전에서 한국인 메이저리거 최초의 월드시리즈 선발이라는 영광을 누린다. 3차전은 워커 뷸러, 4차전은 리치 힐이다.
보스턴 레드삭스와 월드시리즈 1차전을 하루 앞둔 23일(이하 한국 시간) 다저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이 선발 로테이션을 결정한 배경을 설명했다. 다저스는 밀워키와 챔피언십시리즈를 치를 때와 같은 선발 순서를 유지한다.
로버츠 감독은 '힐보다 류현진을 먼저 투입하게 된 이유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류현진에게 2경기를 맡기고 싶었다. 류현진은 자신의 등판 간격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류현진은 20일 챔피언십시리즈 6차전 뒤 4일을 쉬고 25일 월드시리즈 2차전을 맡는다.
뷸러의 3차전 기용은 홈 어드밴티지를 활용하기 위해서다. 로버츠 감독은 "뷸러가 류현진 뒤를 받친다. 우리는 뷸러에게 홈 경기를 맡기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6차전에 구원 등판한 힐에게는 휴식일을 조금 더 준 뒤 홈에서 던지게 할 생각이다. 로버츠 감독은 "힐은 다저스타디움에서 잘 던졌다. 우리 코칭스태프들이 선발 로테이션을 결정한 배경은 이렇다"고 말했다.
다저스 선발 로테이션
24일 1차전 클레이튼 커쇼(CS 7차전 뒤 2일 휴식)
25일 2차전 류현진(CS 6차전 뒤 4일 휴식)
26일 이동일(보스턴→로스앤젤레스)
27일 3차전 워커 뷸러(CS 7차전 뒤 5일 휴식)
28일 4차전 리치 힐(CS 6차전 뒤 7일 휴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