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초 가장 유력한 선발은 '에이스' 커쇼와 잭 그레인키였다. 그러나 현지 보도에 따르면 다저스는 미국에서 치르는 샌디에이고와의 개막전에서 '커쇼 카드'를 꺼낼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류현진이 대체 선수로 급부상했다. 'LA타임즈'는 "만약 커쇼가 아니라면 류현진이 그 자리를 대신 메운다. 류현진이 한국 출신이라는 점을 감안했을 때, 호주 개막전에 나설 경우 홍보 효과가 더 클 것"이라고 분석했다. 외국인 투수가 메이저리그 개막전 선발로 나서 활약을 펼친다면 세계적으로 더 확실히 눈도장을 찍을 수 있다는 계산이다.
다저스 돈 매팅리 감독은 여전히 개막전 선발과 관련해 공식적인 언급을 피하고 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인 MLB.com은 25일 "매팅리 감독이 여전히 개막전 투수 등판 스케줄에 대해 어떤 말도 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커쇼가 지난해 데뷔 후 최다 이닝인 236이닝을 소화한데다 매팅리 감독이 "커쇼를 무리하게 기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