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생각해도 감독 실패가 맞긴 한거같습니다. 강정호때문에 보게된 메이저리그를 보자면... 커쇼나 범가너, 아리에타같은 1선발급은... 미치는 날에는 대부분 완봉승을 하게 도와주는 경우가 많았죠. 설사 1,2안타쯤 맞고 구위가 줄어든다 하더라도 교체하는 경우는 없었습니다. 솔로홈런 정도까지도 허용해주더군요. 이러한 이유가 그저 메이저리그의 정면승부라고 생각했는데... 오타니 이후의 계투진들의 폭망으로 그 이유를 알겠네요.
그날 에이스가 미친듯이 잘하고 있다면 믿고 가는게 정답이라는 것을요. 계투진들이 아무리 잘해봐야 미쳐버린 에이스보다 더 잘던질 수는 없었을태니 말이죠. 오늘 오타니의 역투는 우리 타자가 못쳤다기 보다는 정말 가끔씩 오곤 하는 그날이였고, 일본 코치진과 감독은 그러한 걸 간과하고 우리의 전력을 과소평가한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