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은 원년부터 있었군요. 암튼 제가 처음 야구 잠깐 보던 시절엔 워낙 어렸을때이기도 했지만, 기업이미지로나 뭐로나 해태가 다른 팀들에 비해서 떨어진다는 느낌은 전혀 없었습니다. 그 빨간 유니폼은 워낙 강렬했구요. 실력도 이종범에 선동렬에 정말 좋았던 강했던 이미지였네요.
선수키워 팔아먹기로 유명했죠...ㅠ_ㅜ
워낙 돈이없어 몸값높은 선수를 데려올수 없으니 유망주를 발굴해 몇년 굴리고 다른팀에 트레이드...
그래서 김응룡 감독과 선동렬 코치 넘어가고 급격히 무너졌죠.
반대로 삼성은 두분 모셔오고 승승장구...
해태가 돈이없어 가장 우승을 많이하고도 가난에 허덕였던 비운의 팀...
해태 선동열 일본에팔고 우승했고 이종범 마저 일본에팔고 우승했었죠
감독님이랑 선동열이 코치로 넘어가서 급격히 무너진거보단 뛸 선수가 없었어요
이대진으로 버티던 투수진 이대진마저 부상으로 쓰러지면서 더의상 어떻게 해볼 선수가 없었죠
암흑기 거의 유일하게 혼자 버틴게 장스나 정도 그래서 저는 장스나 한번도 까본적이 없어요.
해태팬인건 알겠는데 선동열에 대한 애정도 알겠는데..
윗분은 롯데타선이 해태에 비해 더 약했다고 했지 해태 타선이 최강이었다고 한것도 아니고 삼성하고 비교한것도 아닌데 왜 열폭하시는 느낌이 드는지 모르겠네요.
그리고 투수의 최고 전성기는 25세전후가 맞습니다. 최동원 데뷔는 만25세였고 우리나이 26세였구요. 84년 27세때 한국시리즈 5경기 출전하면서 선수생명이 이미 반쯤은 끝나다 시피 했었다고 보고들 있습니다. 류현진이 메이저 진출한 2013년이 27세였는데 kbo보다 힘든일정을 소화하며 본인의 능력을 최상으로 끌어올려 사용하다 2년만에 결국 드러누운걸 봐도 혹사나 무리한 등판일정이 선수생명에 미치는 영향이 큰걸 짐작할 수 있습니다. 전 굳이 전설로 불리는 대투수들을 비교하고 싶지도 않고 누가 낫다느니 하는 논란자체도 싫어합니다만. 기록의 스포츠니 하면서 기록에 목을매시니 말씀드리자면..
중립팬 맞으신진 모르겠는데 반박을 하시려면 똑바로 읽고 똑바로 하시든지요.
젤 위에 최동원 83년부터 적어놨구요. 89년 삼성이적후는 제외했다고 역시 적어놨습니다.
삼성이적후 제외는 논란의 여지가 있을수 있겠으나 선수협관련해서 강제로 트레이드된 이후 이미 선수생활이 끝나다시피 했었다는 사실을 모르시나보네요. 선동열 0점대 방어율 말씀하시는건 마무리전환이후 말씀이신가본데 역시 전담마무리로 전환한 후라 제외했다고 적었습니다. 통산방어율 운운하시는데 마무리 합산한 통산방어율은 솔직히 의미없습니다. 선발만을 따지면 모를까. 아예 오승환 하고 류현진 통산방어율을 비교하시지요 왜?
남의 얘기 제대로 듣지도 않고 논지도 파악못하는분과 얘기할 가치를 못느낍니다.
선발투수가 3~4일 휴식후 등판하는것과 5일이상 휴식후 등판하는것은 당연히 차이가 있을 수 밖에 없습니다. 과연 5년동안 평균 240이닝을 던진투수와 7년동안 평균 180이닝을 던진투수의 기록이 단순비교가 가능하고 절대적기준이 될 수 있을지 의문이 드네요.
올해 가장 핫이슈였던 에스밀 로저스의 경우를 봐도 초기엔 9이닝 1실점 9이닝 무실점 등 호투를 하다 4일휴식 등판이 계속 되면서 실점이 늘어났고 최종적으로 10경기 2.97 6승2패 75.2이닝을 기록하게 됩니다.
과연 로저스의 방어율이 2.97이라고 해서 그의 경기와 투구를 본 사람들이 '그냥 그저그런 한팀의 에이스 수준'이라고 생각할까요?
최동원의 혹사와 한국시리즈 5경기 4승은 너무나 유명한 얘기이고 단순히 투구이닝만 봐도 알 수 있습니다. ' 84년 우승이후 85~86년 28~29세때 방어율이 더 낮아졌으니 이시절이 오히려 전성기이며 전성기이후 데뷔는 말도 안된다' 그런식의 발언을 하는분들도 계시던데 51경기 284이닝 + 한국시리즈 5경기를 치르고도 방어율이 낮아진게 오히려 말이안되고 비정상인거죠. 몇년후 선수생활을 마감했으니 육체적으론 이미 하향길을 걷고 있는 상황일수도 있구요.
선동열의 경우 86~89 4년연속우승을 한 강팀 해태에서 세이브경기를 포함해 30경기 남짓에 160~170이닝을 던진해가 여러번이었을 정도로 비교적 관리를 잘 받은 투수였습니다.
혹사가 만연했던 그시절에 말이죠. 실제로 일본진출도 하고 30대 중반이후까지 선수생활을 이어갔구요.
뭐 얘기를 하다보니 길어졌는데..
딱히 누가 잘했고 못했고 비교하고 따지자는것 보단 기록이란게 꼭 절대적이진 않다는걸 얘기하고자 하는겁니다.
특히 달리기나 높이뛰기. 수영같은 종목처럼 몇m, 몇초 같은 정확한 기준이있는 개인종목도 아니고 야구같은 단체스포츠에선 더욱 그렇구요.
수비의 실력에 따라 범타가 안타로 바뀌기도 하고 날씨.바람.구장크기 등에도 영향을 받는게 야구의 기록이기도 합니다.
그 '기록'이란것도 기록원과 심판등의 주관적 판단에 의존하는 경우가 많다는 점에서 더 그렇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