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1-05-30 19:46
[국내야구] 경찰 우규민, 무패 방어율 0.00 퓨처스리그 평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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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퓨처스팀과의 경기에 선발로 등판한 우규민. 선발로 뛰며 얻은 자신감에 컨트롤도 더욱 안정된 모습을 보였다. 특히 리프팅 뒤에 살짝 멈추는 동작을 추가하면서 타자들이 타이밍 잡는데 애를 먹는 모습이 나타났다. (사진=손윤) "선발투수로서 아주 잘 해주고 있다. 하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후반기부터 다시 불펜으로 복귀하게 될 수도 있다."유승안 경찰청 감독이 팀의 에이스 우규민(26)의 보직 이동을 시사했다. 사이드암 우규민은 지난해 경찰청 입소 뒤 선발투수로 전향해 눈부신 호투를 펼쳐 왔다. 올해도 2경기에 선발로 나서 2승 무패에 0.00의 평균자책을 기록 중이다. 특히 12이닝을 던지며 삼진 10개를 잡을 동안 볼넷은 1개만 허용할 정도로 제구가 안정된 모습이다.현재 선발에서 잘 던지고 있는 투수를 불펜으로 돌릴 수도 있다고 하는 이유가 무엇일까. 유 감독은 "지금 당장의 성적보다는 원래 소속팀에 돌아가서 잘 하는 게 더 중요하다"며 다음과 같이 말했다."LG가 내년에 복귀한 뒤 우규민을 어떻게 활용할 생각인지를 충분히 들어볼 것이다. 그래서 규민이를 계속 선발로 쓸 계획이라고 하면 그대로 선발로 쓰지만, 만일 입대 전처럼 불펜에서 기용한다고 하면 그때부터는 불펜에서 등판시킬 생각이다. 그래야 제대 뒤에 1군에 돌아가서도 빠르게 적응하고 좋은 활약을 할 수 있다."유승안 감독은 원래 우규민을 선발로 전향한 이유도 "잃었던 자신감을 찾게 하기 위한 방안"이었다고 밝혔다. "입소 당시 규민이가 LG에서의 잇단 구원 실패로 자신감을 많이 잃은 상태였다. 얼굴 표정을 보면 기가 완전히 죽어있구나 하고 느껴질 정도였다. 아무래도 선발투수는 마무리에 비해서는 심리적으로 더 편안할 수밖에 없다. 계속 선발로 기용했더니 지금은 마운드에서의 자신감이 많이 회복된 상태다. 공도 이전보다 더 좋아졌다."우규민이 선발투수로 성공할 가능성은 없는지 질문하자, 유 감독은 "현재 상태라면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현재 LG 트윈스에 잠수함 투수가 5명이나 된다는 점이 관건이다. SK에서 트레이드되서 온 박현준은 선발투수로 사실상 에이스 역할을 하고 있는 상태. 선발진에 잠수함을 두 명 배치하기는 쉽지 않다. 이런 점도 우규민의 불펜 기용 가능성을 예상하게 하는 부분이다.한편 우규민은 이날(13일) 경찰 야구장에서 열린 두산 퓨처스팀과의 경기에 선발로 나섰다. 1회부터 낮게 깔리는 빠른 볼로 두산 타자들을 제압한 그는 6이닝을 5안타 무실점(삼진 7개)으로 완벽하게 틀어막았다. 또한 경찰청 타자들도 우규민이 던지는 동안 무려 21점을 얻으며 일찌감치 승리를 결정지었다. 6회까지 우규민의 구위에 꽁꽁 묶여 있던 두산 타자들은 투수가 바뀐 7회부터 홈런 3개 포함 5안타를 몰아치며 8점을 쓸어담았지만, 벌어진 점수를 만회하기는 역부족이었다. 경찰청 타선에서는 1번 허경민이 4타수 2안타 3타점을, 2번 정현석이 4타수 3안타를, 3번으로 나선 민병헌이 4타수 3안타 3득점으로 활약했다. 7경기를 치른 현재 경찰 야구단은 5승 2패로 LG에 반게임차 뒤진 북부리그 2위를 기록 중이다. 유승안 감독은 올해 전력과 분위기라면 리그 1위도 충분히 해볼만 하다는 입장이다. 특히 "올해는 라이벌 상무를 한번 이겨보고 싶다"는 게 유 감독과 경찰청 선수들의 일치된 바람이다. 이를 위해 경찰 야구단은 최근 기존 코치진(전대영, 김수길, 김경원)에 황현철(전 잠신중 감독), 이경환(전 한화 포수) 코치를 새로 영입해 총 6명의 코칭스태프 진용을 갖췄다. 프로팀 못지않은 코치진 구성으로 선수들의 빠른 성장을 돕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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