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재미로 봐주셨으면 합니다.
실력을 떠나서 FA금액 기준으로 본다면 가장 유사한 선수는 바로 콜로라도 로키스의 마이클 커다이어입니다.
올시즌 NL 타격왕인 커다이어가 2011년 만 32세의 나이에 콜로라도 로키스와 3년 3000만불로 FA 계약을 했죠.
커다이어가 콜로라도와 FA 계약 당시 올렸던 성적은 타율 0.284, 홈런 20개, 타점 70개, 통산 ops가 8할대로 MLB 내에서도 수준급인 선수였습니다. 이런 선수가 3년 3000만불 정도 받는거죠.
연방세 39.6% + 주세 4.63% + 에이전트 수수료 5% ... 이렇게 하니깐 세금이 대략 50% 날아가더군요.
은근히 많이 떼이는 족크세를 제외하고도 엄청 떼입니다.
한화로 계산하면 160억 정도가 실수령액이죠.
이대호 선수가 기본옵션 다 챙기고 19억엔 받아간다면 세금 25% 떼여도 실수령액이 무려 150억 가까이 됩니다.
실수령액만 본다면 MLB 마이클 커다이어와 동급으로 받아가는 셈이죠.
소프트뱅크가 그만큼 이대호를 간절히 원했다고 봅니다. 정말 어마어마한 금액에 계약한거죠. MLB에서 이 정도 돈을 주고 계약할만한 팀은 사실상 없을겁니다. 이대호 선수측의 언플 이런 걸 차치하더라도 금액적인 부분에서 애초부터 게임이 안되네요. 재미삼아 찾아봤는데 실수령액만 비교해보니 이대호 선수의 계약도 MLB로 치면 대단한 계약인 거 같습니다.
어쨌든 추신수도 그렇고 이대호도 그렇고 응원하는 선수들 모두 잘되는 것 보니깐 기분이 좋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