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은 13일(이하 한국시각) 오전 5시 10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엔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MLB)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 8이닝 1피안타 9탈삼진 1볼넷 무실점 완벽투를 선보였다.
류현진은 8회 1사까지 노히트 행진을 이어갈 정도로 호투를 선보였다. 이후 류현진은 헤라르도 파라에게 2루타를 얻어 맞았으나, 윌머 디포와 마이클 테일러를 번트와 좌익수 플라이로 잡아내며 무실점 이닝을 이어갔다.
8회까지 116구를 던지며 무실점 완벽투를 선보인 류현진은 9회 켄리 잰슨과 교체돼 마운드를 내려갔다. 팀이 6-0으로 앞선 상황에서 교체된 류현진은 시즌 5승(1패)을 수확했다.
류현진의 호투에 외신의 찬사도 이어지고 있다. LA지역지 ‘LA타임즈’는 “지난 주말 MLB.com에서 류현진을 ‘눈에 띄지 않는(under-the-radar) 에이스’라고 평가한 바 있다. 하지만 더 이상 아니다”라고 전하며 류현진의 호투를 칭찬했다. 최근 두 경기 연속 완벽투를 선보인 류현진이 이젠 다저스의 명실상부한 에이스라는 것.
한편 LA타임즈는 류현진의 볼넷 기록에도 큰 관심을 보였다. 이날 류현진은 4회 1사까지 10타자 연속 범타 행진을 이어가던 도중 브라이언 도저에게 볼넷을 내줬다. 홈 경기에서 약 9개월 만에 내준 볼넷이었다.
이에 LA타임즈는 “류현진이 보기 드문 볼넷을 내줬다. 류현진이 홈에서 볼넷을 내준 건 2018년 8월 26일 샌디에이고전이 마지막이었다”라며 그의 볼넷 기록에 대해 신기하다는 반응을 내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