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31이닝 연속 무실점, 경이롭다는 말밖에 할말이 없다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정말 경이롭다는 말 밖에 표현할 방법이 없다. LA 다저스 류현진(32)의 무실점 행진이 무려 31이닝까지 향했다.

류현진은 20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그레이트아메리칸볼파크에서 벌어진 2019 메이저리그 신시내티 레즈와의 방문 경기에서 선발투수로 나왔다.

류현진에게 팀 타율 최하위인 신시내티는 역시 어려운 상대가 아니었다. 1회말 1사 1,2루 위기가 있었지만 야시엘 푸이그를 2루수 병살타로 잡았고 3회말 2사 2루, 4회말 2사 2루 위기에서도 역시 실점이 없었다. 5회말 1사 1루에서는 닉 센젤과 조이 보토를 나란히 92마일(148km) 포심 패스트볼로 삼진 처리하면서 힘으로 누르는 투구도 보여줬다.

6~7회는 삼자범퇴로 괴물 같은 투구를 이어간 류현진은 31이닝 연속 무실점이란 경이로운 투구로 이날 경기를 마쳤다. 다저스가 5-0으로 앞서 류현진의 시즌 6승도 유력하다.

류현진은 지난 2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에서 1회 1실점 이후 현재까지 실점이 없다. 샌프란시스코전에서 2~8회를 무실점으로 막은 류현진은 8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에서는 9이닝 완봉승을 따냈고 13일 워싱턴 내셔널스전에서도 8이닝 무실점으로 최고의 투구를 이어갔다.

류현진의 괴물 같은 투구는 그를 평균자책점 부문 1위로 올라서게 했다. 평균자책점이 1.52로 낮아진 류현진은 1.54를 기록 중인 잭 데이비스(밀워키 브루어스)를 제치고 이 부문 1위로 뛰어올랐다. 사이영상 후보라는 말이 괜히 나오는 것이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