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스포츠
토론장


HOME > 커뮤니티 > 야구게시판
 
작성일 : 19-05-21 10:03
[MLB] 똑같은 폼으로 '5종 괴물투' 뿌려.. 언터처블 RYU
 글쓴이 : 러키가이
조회 : 1,415  


똑같은 폼으로 '5종 괴물투' 뿌려.. 언터처블 RYU


빠르지도 않은 류현진 공, 빅리거들은 왜 못치나?

'왜 못 칠까.'


천하무적이 된 코리안 몬스터 - 건강한 류현진은 천하무적이다. 겨우내 절치부심해 2019년 시즌을 맞이한 류현진은 5월 들어 메이저리그 전체 1위 평균자책점을 기록하는 등 경이로운 투구 성적표를 써 내려가고 있다. 사진은 류현진이 지난달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원정 경기에서 통역 이종민(왼쪽)씨와 김용일(오른쪽) 전담 트레이너와 함께 마운드로 향하는 모습. 그는 이날 사타구니 통증으로 일찍 교체됐지만 금세 완벽한 모습으로 돌아왔다. 올해 근육 강화 훈련을 거르지 않고 소화한 효과를 봤다. /LA다저스 트위터

류현진(32·LA다저스)이 메이저리그 타자들을 상대하는 모습을 바라보는 팬들이 갖는 가장 큰 의문점일 것이다. 볼 스피드가 빠른 것도, 그렇다고 마구(魔球)를 던지는 것도 아닌데 상대 타자는 방망이를 헛돌리기 일쑤다. 실제 이번 시즌 류현진의 포심 패스트볼 평균 구속은 시속 145㎞로 MLB 평균(시속 150㎞)에 못 미친다. 많을수록 구위에 좋은 영향을 미친다는 회전 수도 리그 평균(포심 패스트볼 기준)보다 적다. 하지만 류현진은 빅리그 정상급 투수로 발돋움했다.

예측 불가능한 오색(五色) 볼 배합

좌완 강속구 투수였던 한국에서와 달리 류현진은 메이저리그 진출 이후 '기교파 투수'로 거듭났다. 160㎞에 육박하는 빠른 볼을 구사하는 '괴물'이 즐비한 빅리그에서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 류현진은 위기를 기회로 만들었다. 2017년 커터(컷 패스트볼), 2018년 투심 패스트볼을 차례로 장착한 그는 이제 다섯 구종(포심·투심 패스트볼, 커터, 체인지업, 커브)을 자유자재로 던진다. 보통 서너 종류의 볼을 무기로 삼는 메이저리그 정상급 투수들보다 선택지가 많다.

올 시즌 5개 구종의 구사율은 모두 10% 이상. 류현진은 특정한 볼에 치우치지 않고 모든 공을 결정구로 사용한다. 반대로 타자 입장에선 무슨 공이 날아올지 모르니 답답할 노릇이다. 민훈기 SPOTV 해설위원은 "구종이 다양한 류현진은 공략법을 예습하기 어려운 투수"라고 평가했다.

올해는 커터 움직임이 특히 좋아졌다. 커터는 패스트볼처럼 날아가다가 홈플레이트 부근에서 변화를 일으키는데, 류현진 같은 좌투수의 커터는 우타자 몸 쪽으로 약간 꺾인다. 메이저리그 공식 통계 사이트 '베이스볼서번트'에 따르면 올해 류현진의 커터는 2년 전보다 우타자 몸 쪽을 더 깊숙이 파고든다. 그의 커터에 방망이를 헛돌린 비율은 이번 시즌 31.6%로 2017년(16.7%), 2018년(17.4%)에 비해 크게 높아졌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는 "커터의 진화가 류현진을 최고 투수 중 한 명으로 만들었다"고 전했다.

볼 배합만큼 완급 조절도 중요하다. 류현진은 같은 구종이라도 시속 6~8㎞ 정도 속도를 조절해 타자를 요리한다. 지난 12일 워싱턴 내셔널스전에선 체인지업 최고(132㎞), 최저(121㎞) 구속이 시속 10㎞ 이상 차이 났다. 안치용 KBS N 해설위원은 "다섯 구종에 완급 조절까지 감안하면 류현진은 사실상 10가지의 공을 던지는 셈"이라고 말했다.

완벽한 폼이 완벽한 제구를 만든다

류현진은 평소 '볼넷을 주느니 차라리 홈런을 맞는 게 낫다'고 할 정도로 볼넷을 싫어한다. 볼넷은 제구가 안 되거나, 유인구로 승부하다 상대타자가 속지 않을 경우 내준다. 그는 올해 9이닝당 볼넷 수가 0.61개로 메이저리그 1위(최저 기준)이다. 그만큼 컨트롤 능력이 출중하다는 의미다. 미국 현지에선 류현진을 '그레그 매덕스의 재림'이라고 표현하기도 한다. 매덕스는 볼 스피드는 빠르지 않으면서도 완급 조절과 정확한 제구로 타자를 압도했던 투수였다.

좋은 컨트롤은 안정적 자세에서 나온다. 류현진의 투구 폼은 전문가 사이에서도 가장 이상적으로 꼽힌다. 정민철 MBC 스포츠 플러스 해설위원은 "배·등의 코어 근육이 좋은 류현진은 중심 이동할 때 하체가 안정적으로 지지가 돼 팔 스윙을 원하는 대로 할 수 있다"고 했다. 류현진은 글러브를 낀 오른팔과 공을 던지는 왼팔의 균형이 좋아 제구가 좀처럼 흔들리지 않는다. 타고난 유연성으로 투구 직전까지 타자에게 공을 숨기는 것도 그의 강점이다.

보통 투수는 구종에 따라 투구 자세가 조금씩 달라진다. 뛰어난 타자들은 이 미묘한 변화를 감지해 투수의 공을 예측한다. 류현진은 예외적이다. 정민철 해설위원은 "류현진은 구종에 상관없이 다리를 들 때부터 볼을 손에서 놓는 순간까지 거의 똑같은 동작을 취한다"며 "재채기를 참는 것만큼 어려운 일인데, 이를 해내기 때문에 타자 입장에선 공략하기 까다롭다"고 말했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가생이닷컴 운영원칙
알림:공격적인 댓글이나 욕설, 인종차별적인 글, 무분별한 특정국가 비난글등 절대 삼가 바랍니다.
러키가이 19-05-21 10:03
   
 
 
Total 40,362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공지 [공지] 야게 운영원칙 (2016.06.03) (1) 가생이 04-06 374647
4020 [MLB] (현지해설) 제대로 받아쳤습니다 추신수 홈런 (2) 러키가이 05-20 1806
4019 [잡담] MLB 공식 사이트에 류현진 방어율 1위 강남오빠 05-20 1271
4018 [MLB] "판타스틱! 스페셜!" 가르시아파라 감탄사 레전드도 … (1) 러키가이 05-20 1272
4017 [MLB] [이현우의 MLB+] 류현진이 드러낸 '거장의 면모' (1) 러키가이 05-20 668
4016 [MLB] "에이스급 활약, 압도적 안정감" 日매체 류현진 극찬 (1) 러키가이 05-20 1427
4015 [MLB] (미국현지반응) 류현진 또무실점 방어율1위 해외반응 러키가이 05-21 1421
4014 [MLB] [현지반응] 류 평균자책1위 31이닝무실점 다저스팬? 러키가이 05-21 1843
4013 [MLB] 류뚱과 벨린저 (5) 슈파 05-21 2168
4012 [MLB] [조미예의 MLB현장] 류현진의 승리 징크스 (2) 러키가이 05-21 1024
4011 [MLB] 똑같은 폼으로 '5종 괴물투' 뿌려.. 언터처블 R (1) 러키가이 05-21 1416
4010 [MLB] ESPN-MLB.com-CBS 파워랭킹 만장일치 "류현진 최고" (1) 러키가이 05-21 1338
4009 [MLB] 이젠 ML 넘버원..류현진 시대 활짝 열렸다 (1) 러키가이 05-21 665
4008 [MLB] 류현진 MLB 평균자책점 1위 등 전지표 중 7부분 1위 (1) 러키가이 05-21 1465
4007 [MLB] 美언론인정 사실같지않지만 류보다 잘한투수가 MLB에… (2) 러키가이 05-21 4109
4006 [MLB] [이현우의 MLB+] 한 베테랑이 슬럼프에 대처하는 자세 (1) 러키가이 05-22 358
4005 [MLB] 스몰츠의 극찬 "류, 모든구종 마음먹은대로 집어넣어 (1) 러키가이 05-22 645
4004 [MLB] 박찬호가 본 류현진 "갈 길은 사이영 상" (1) 러키가이 05-22 552
4003 [MLB] 배짱맨 류현진 QO승부수 통했다, 대박이 보인다 (2) 러키가이 05-22 433
4002 [MLB] 류, '퀄리파잉 오퍼' 수용 탁월한 선택이었다 (1) 러키가이 05-22 604
4001 [MLB] "RYU.. RYU.. RYU" 美언론 '괴물投' 도배 (1) 러키가이 05-22 910
4000 [MLB] 식을줄 모르는 류현진 버즈 5월 실질적 지배자 (1) 러키가이 05-22 473
3999 [MLB] 미언론 파워랭킹 극찬 "류현진 쇼는 계속된다" (1) 러키가이 05-22 765
3998 [MLB] 기억이 없는..류현진 스스로도 낯선 '역대급~' (1) 러키가이 05-22 966
3997 [MLB] 류현진 달라진 비결 '먹는것 빼고 다 바꿨다' (1) 러키가이 05-22 1493
3996 [MLB] 美현지언론도 온통 [류 열풍] 다저스 상승세 주역 (1) 러키가이 05-22 1985
3995 [MLB] (현지분석) '전설' 스몰츠가 보는 류현진 강점 (4) 러키가이 05-22 3641
3994 [MLB] [야구는 구라다] 글러브 속에 감춘 수정구슬 (2) 러키가이 05-22 1434
 <  1341  1342  1343  1344  1345  1346  1347  1348  1349  135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