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반만 하더라도 마이너 보냈어도 할말없는 성적이었어요 여론도 그랬고 ..
피츠버그에서 진짜 오랬동안 기회를 줬던게 유효했습니다.
그리고 직접적인 비교가 힘든게 포지션이 다릅니다.
타격쪽에서는 확실히 박병호가 한국에서는 나았지만 그것도 한국에서지 메이저에서 어떨지는 예상 못할듯 싶네요
박병호는 원래 강정호처럼 강속구에 강한 선수이기도 하고 적어도 홈런을 만들어내는 힘과 기술은 강정호보단 조금 나은거같습니다.
문제는 MLB투수들의 변화구에 적응하지 못하면 엘지시절의 박병호를 볼수도 있다는거죠. 강정호처럼 적응만 잘한다면 30홈런 이상은 기대되는 선수입니다.
박병호는 성공 가능성 20%도 안 될겁니다.
타격자세가 몸쪽공에 어림도 없습니다.
국내5할대 투수가 평균일정도의 리그니까 그 어림도 없는 타격폼으로 홈런을 만드는 거지 메이저에서 저딴 타격 메카니즘으로 몸쪽에 오는 공 어림도 없어요.
타격은 몸통 회전과 더불어 임펙트시 빠른 스윙이 좋은 타구의 질을 양산하고 메이저 수십년 동안 발전된 타격폼을 교본처럼 쓰는 사람이 잘 치는데는 다 이유가 있는겁니다. 이대호가 메이저에서 성공할 가능성이 박병호보다 두배는 높을듯...
박병호는 메이저에 제대로 등판도 못한 용병한테도 개털리는데 메이저 성공적 안착은 무리수가 따릅니다. 프로야구를 20여년간 보면서 요즘같이 투수들 방어율 높은 시즌이 없었습니다. 메이저로치면 싱글에이 수준도 안되는 투수가 절반 이상은 될겁니다.
제가 알기로 박병호가 홈런을 쳤을 때 타구 속도가 테임즈 다음으로 2위로 알고 있는데
타구 속도는 빠른 스윙과 비례한다고 알려져 있는 것 같은데 마치 박병호가 스윙이 느리다는 듯이
말씀하시네요 ㅋㅋ 그리고 강정호는 약점이 없어서 성공하지 못한 건 아닌거 같은데요
강정호도 변화구에 약한 모습을 보이기는 하지만 투수들이 변화구만 던지는 것도 아니고 약하면
치지않고 볼로 거르다가 직구에 강하다는 거 알만한데도 던지다가 맞잖아요.
그리고 한마디 더하자면 박병호가 성공할 가능성이
님이 성공할 확률보다 수천배는 높은거 같아요.
MLB에서 살아남으려면 변화구보다도 커터, 싱커 등 무빙 패스트볼에 대한 대처가 시급할 것 같습니다. 변화구는 그 다음이죠. 어쨌든 투수들이 카운트를 잡으러 들어오는 공은 변화구보다 패스트볼이 훨씬 더 많으니까요. 국내엔 무브먼트가 동반된 패스트볼을 던지는 투수들이 거의 없죠. 있다고 해도 언더나 사이드암이고 구속 또한 그다지 빠르지 않으니까요. 그러나 MLB에는 무빙 패스트볼을 150km 이상으로 꽂아넣는 투수들이 즐비합니다. 강정호도 시즌 초에 인터뷰 했을 때 공이 너무 빨라서 보이지도 않더라고 했었죠. 그런 공들이 움직이기까지하니 대처가 상당히 까다로울 겁니다. 박병호가 만약 MLB에 간다면 그걸 얼마나, 어떻게 대처할까 궁금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