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32·LA 다저스)이 또 하나의 기록에서 메이저리그 전설 그레그 매덕스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메이저리그 기록 전문업체 STATS는 류현진이 최근 8경기 선발 등판에서 자책점 4개와 볼넷 3개만을 내준 점을 주목했다.
STATS에 따르면 라이브볼 시대라 부르는 1920년 이후 연속된 8경기 정규시즌 선발 등판 경기에서 자책점과 볼넷을 5개 이하만 허용한 내셔널리그 투수는 딱 한 명이다. 그레그 매덕스가 2000년부터 2001년에 걸쳐 8번 선발 등판에서 이 기록을 세웠다.
류현진은 11일 에인절스전에서 6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고 승리투수 요건을 갖췄지만 불펜 난조로 10승째를 따내지 못했다. 류현진은 평균자책 1.36으로 여전히 1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이닝당 출루허용(WHIP)은 0.80으로 높아졌지만 여전히 내셔널리그 1위다. 메이저리그 전체로 따지면 휴스턴 저스틴 벌랜더의 0.74에 조금 뒤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