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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6-05-31 09:48
[MLB] 김현수와 mlb 감독에 대한 썰
 글쓴이 : 또자
조회 : 3,793  

일단 가생이에서 처음으로 글 써봅니다.. 댓글로만 좀 썼는데.. 갑론을박 전쟁터 수준이네요..

거의 20년 전부터 mlb와 nba를 본사람으로서.. 전문은 nba라고 할수 있으나.. 저도 삶에 치어 덕질을

꾸준히 하지는 못했음을 먼저 고백합니다.

일단 가장 논란이 된 쇼월터와 김현수선수.. 볼티모어 왜이러나.. 싶고..

이병헌의 영화 대사처럼 '나한테 왜 그랬어요?' 라는 상황이 딱 맞는 요즘입니다..

기본적으로 mlb 구단에 대한 이해가 필요합니다.

메이져 구단을 나누는 기준.. 경기는 지역구도지만... 가장 중요한 요소는 구단이 스몰마켓이냐

빅마켓이냐 입니다.. 한국처럼 모기업을 등에 업은게 아니기 때문에 ... 일종의 시민구단이라고

보면 됩니다.. 물론 시민구단과는 좀 다르고.. 안에 들어가 보면 또 다른게 있지만.. 일단 시민구단

이라고 이해하시면 됩니다.. 구단주가 따로 있지만.. 대체적으로 빅과 스몰의 차이가 도시의

규모와 밀접한 관련이 있기 때문입니다. 빅마켓을 몇구단 소개하자면 뉴욕 양키즈, LA다져스, 필라델피아,

보스턴, 디트로이트, 샌프란시스코, LA에인절스, 그 외에도 택사스나, 시카고 컵스도 스몰마켓이라하기에는

자본력이 있는데.. 어느정도 감이 오시나요?  네.. 대도시들이 돈이 많다는 거죠..  빅마켓과 스몰마켓의

구분의 가장큰 요소는 자본이지만.. 딱 자본이다라고 말할수 많도 없는 부분이 있는데.. mlb역사가 오래된

만큼 전통이라는것도 무시 못합니다. 피츠버그 같은 팀이 스몰마켓임에도 피츠버그를 무시할수 없는

전통이라는게 있습니다. 몰브가 생길때부터 있던게 피츠버그 구단이거든요.

자 그럼 자본과 구단의 관계에 대해 말해보자면.. 대체적으로 자본이 많은 구단일수록 감독의 영향과

파워가 줄어듭니다. 감독의 짭밥이나.. 위치에 따라 세부적으로 나뉘지만.. 점점 감독의 영향력이

줄어드는게 현대 mlb의 추세라고 할수 있습니다.  다만 구단 프런트가 팀내 선수에 관여함은 물론이고

감독도 구단의 재정에 관여 안할수가 없는게 mlb입니다.  EPL의 아스날의 웽거 감독이 이런걸 꽤 잘합니다.

우승도 오래동안 못하고 있지만 투자 적당히 하면서 뽑아먹고 일정한 성적내고... 

mlb감독도 어느정도 구단의 자본에 따라 움직여야 합니다.  우리나라 김인식 감독님 처럼 선수 아프면

야 더쉬어.. 내년도 해야지.. 이런 믿음의 야구는 사실 불가능하다는 겁니다.

볼티모어 구단에서 마이너 내려가라했던건 양아치 짓 확실합니다.. 윤석민의 전례가 있었고

추신수도 한마디 거들고 선수노조가 뒤를 받쳐준이유가 이게 관행화가 될수 있다는 거죠.

쇼월터 입장은 중간에 낀 입장입니다.. 쇼월터가 자신의 속마음을 처음에 살짝 비춘게..

구단의 압박으로 언론과 말할때 '나도 이제 잘 모르겠다' 하면서 언론에 짜증을 내비쳤습니다.

아까 말했듯이 mlb감독은 자기가 이선수 믿고 싶어도 위에서 쪼고 언론에서 쪼고..

쇼월터 정도 되면 볼티모어 정도 구단에서 어느정도 입김은 있지만.. 모험을 할 필요는 없습니다.

근데 구단의 입김보다 더 무서운게 있는데 그게 언론.. 정확히 말하면 여론입니다..

sns 구단 홈피에 보면 많은 사람들이 언급을 하고 이런 저런 이야기로 꽃을 피우지요..

구단이나 감독입장에서 리카르도 라는 싼애가 확뜨고 김현수가 땅볼만 쳐데는네 굳이 김현수를

쓸 이유는 없습니다. 다만 마이너 꼼수는 구단주가 너무 양아치 짓거리인건 확실합니다.

어느분이 구단에서 2년 700만 달러짜리 선수는 아무것도 아니다 라고 하는데.. 구단 마다 다릅니다.

강정호나 박병호 김현수 이 선수들 그 구단들  빅마켓이 아님을 감안할때 어느정도 투자를 한건

맞습니다. 강정호 같은 경우 돈값 이상을 하기에 작게 받는것처름 보이는거죠..

그리고 아시아선수들이 박봉아닌 박봉(?)을 받는 이유중 가장큰건 일본애들이 조져놨기 때문입니다.

똑딱이 이미지에 자랑하던 타율도 마츠이 이치로 외엔 성공한 타자가 없습니다. kbo보다 상위리그라는

일본프로야구 선수들이 그러다보니.. 아시안 선수들은 힘이 없고 체구가 작다 야수는 안될거라는

선입견이 강하게 mlb 구단에 각인이 된거죠. 강정호라는 초대박 히트상품이 터지고 한국 선수들이

각광을 받게 된 상황에서 아직까지는 도박의 이미지가 어느정도 있습니다. 

돌아가서 mlb감독의 입장을 어느정도 이해가 된다면 쇼월터 감독의 손바닥 뒤집는 이런 행동들이

어느정도 이해가 가실겁니다. 쇼월터가 매정하게 느껴질수도 있겠습니다만.. 김현수 선수는

우리의 김현수 선수이지.. mlb에선 수많은 루키중의 하나고 나름 루키에 대한 투자로는 적은 금액이

아니거든요.. 어찌됐든 감독은 팀이 이겨야 주가가 올라가고 김현수가 그 팀에 없는(볼티는 대체적으로

붕붕이가 많습니다) 타격머신(출루머신) 의 역활을 어느정도만 해준다면 충분히 경쟁할수 있는 선수

입니다. 어제 홈런같은 경우는 거의 보너스구요.

너무 주저리 썼나 글이 길어졌네요. ~~ 대호선수 홈런 축하합니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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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수8 16-05-31 09:56
   
그렇군요... 좋은글 감사합니다.. 좀 이해가 되네요. ^^*
본자아 16-05-31 10:07
   
좋은 글입니다.
이걸 보고도 이해 못 하겠다고 하면 글쎄 야구를 더 많이 봐야...
위숭빠르크 16-05-31 10:18
   
많은 분들이 시범경기를 단순한 연습게임 정도로 생각하시는듯합니다.
특히 메이저초짜들에겐 그게 메이저리그로 올라서는 마지막 관문으로도 활용될수도 있죠.
거기서 말 그대로 개삽질을한 김현수죠..
김현수가 고참 메이저리거도 아니고 충분히 시범경기 삽질에 대한 선발제외라는 감독의 대응은 매우 적절했죠.,

감독과 구단이 욕먹은건 마이너 보내려고 언플한것
그 이외엔 욕할게 없습니다.

어제 감독이 투수와 악수를 했네...무시를 하네...이런류의 글좀 이젠 그만 봤으면..
경기 끝나고 뒷덜미 잡으며 장난치는건 김현수에게만 했죠
이제는 김현수가 3연속게임 무안타 무출루정도 하지 않는 이상 선발제외는 없을듯 보이는데요
늙은이 16-05-31 10:33
   
믈브의 속사정을 조금이나마 엿볼 수 있는 좋은 글 잘봤습니다.
Rachel 16-05-31 10:37
   
엄청 공감되네요 허나 벌써 6월인데 리카르드는  아무것도 검증안된선수고 김현수는 kbo에서라도 검증된 선순데 리카르드가 너무 기용되는 느낌을 못지우겟더라구요 물론 볼티모어가 잘나가고잇으니 굳이 주전을 바꿀 이유가 없겟엇지만 번갈아가면서라도 혹은 3경기중 1번정도만 내보내줫으면 좋앗을텐데 말이죠
     
TVVICE 16-05-31 11:16
   
검증을 논하기에는 미국에서는 KBO를 AAA수준으로도 안보는데요?
리카드는 작년 AAA에서 3할6푼에 시범경기에서도 김현수보다 훨씬 잘해서 기회준건데요.
그리고 김현수는 레이몰드한테도 밀려서 좌익수 3순위였어요.
          
아하족구 16-05-31 12:46
   
아~ 눼에~
     
환승역 16-05-31 12:50
   
미국 현지에서 흔히 KBO를 트리플A와 더블A 사이라고 평가를 하죠. 그러다보니 트리플A에서 활약한 리카드와 KBO에서 활약한 김현수를 비교하면 리카드를 우위에 볼 수 밖에 없습니다. 그래도 요즘 기회를 잡고 있는데 좋은 활약을 했으면 좋겠네요.
     
다넌컨데 16-05-31 13:04
   
리카드는 기량을 판단할수 있는 마이너리그 성적이 있는 반면김현수 선수는 참고용의 kbo리그 성적 밖에 없는 상태라고 보시면 될것 같아요. 그리고 시범경기때 리카드가 잘한것도 있겠지만 김현수 선수가 못해도 너무 못했다고 생각해요.
김현수선수를 봐 왔던 우리나라 사람들은 계속 기회를 주면 잘할거라는 믿음이 있겠지만 처음 본 사람들은 그렇지 않겠죠. 간단히 말해서 리카드는 믿음을 줬고 김현수 선수는 믿음을 못준것 같아요.
초반에 출전 기회를 안준건 잘한것 같고, 이건 제 생각인데 벅쇼월터가 김현수 선수의 컨디션이 올라올때 까지 기다려 준게 아닐까 합니다.
이상해 16-05-31 12:12
   
제가 알고있는 것과 거의 비슷하네요 잘 읽었습니다.
그래도 김현수의 미래가 긍정적인건 경쟁자리에 자기보다 경험이 많은 선수나 몸값이 비싼 선수가 없다는것.
그래서 현수 걱정은 안합니다.

이대호는 자기보다 리그 경험도 많고 몸값도 비싼 선수가 경쟁을 해도 두각을 보이는게 놀라울뿐
믈브 보는 재미가 있네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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