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KIA에서 은퇴한 이종범은 최근 LG와 코치 계약에 합의하고, 다음주 시작되는 마무리훈련부터 합류할 예정이다. 고향인 광주를 연고로 하는 타이거즈에서만 16시즌을 보낸 프랜차이즈 스타 이종범이 KIA가 아닌 LG에서 지도자로 첫 발을 내딛게 된 사실은 이례적이다.
이종범의 LG행은 김기태 LG 감독의 적극적인 추천으로 이뤄졌다. 광주 서림초등학교-충장중학교-광주일고 선후배인 김 감독과 이종범은 프로에서는 한 팀에서 뛴 적이 없지만 현역 시절부터 각별한 친분을 유지해 왔고, 이종범이 은퇴 후 서울로 이사한 이후에도 수시로 잠실구장에 찾아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