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대체로 왕정치하면 대만인으로 알고 있죠.
대만에서 워낙 호들갑스럽게 왕정치를 국민영웅처럼 떠받들고 있으니
그렇게 생각하는 것도 무리는 아닌 듯....
제1회 WBC대회때 일본대표팀 감독으로 부임한 왕정치에게
외신기자가 이렇게 질문합니다.
“아버지는 대만인이고 어머니는 일본인인데
대만대표팀과 대결하는 소감이 어떤가?"
이에 대해 왕정치 감독은 즉시 이렇게 대답합니다.
“내 부친은 중국본토출신이고 어머니는 일본인이다.
그러나 스포츠를 하면서 내 국적이나 출신은 생각하지 않는다.
나는 일본에서 태어나고 자라 교육을 받았고 오늘에 이르렀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자신의 국적에 대하여 직접 언급했죠.
"나는 국적은 중국이지만 일본적인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뜬금없이 욍정치의 국적에 관한 글을 올린 이유는
왕정치 본인이 중국국적이라고 분명히 밝혔는데도
많은 사람들이 아직도 왕정치라는 인물에 대하여
대만과 결부시켜 생각하는 게 참 이상하더군요.
이유가 뭘까요?
왕정치가족이 일본에 처음 정착했을 때
중일국교가 단절된 상태에서 불가피하게
중국국적을 대만국적으로 편의상 옮겨놓았다는 설도 있긴 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