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스포츠
토론장


HOME > 커뮤니티 > 야구게시판
 
작성일 : 14-09-02 01:53
[MLB] fwar 의외로 황당한 수치네요.
 글쓴이 : 호잇
조회 : 3,999  

fwar이 높을수록 좋은거고, 대체선수 대비 이 선수를 썼을때 더 얻을수 있는 승수라는것 정도로 알았는데 좀더 알아보니 이게 말이 안되는것 같습니다.
 
류현진의 예를들면
현재 3.2정도이니 대체선수를 투입했을때에 비해 3승정도 더 올린거란 얘기인데
여기서 말하는 대체선수라는게 질이 확 떨어지네요.
  
대체선수를 선정하는 기준은 크게 평균 이하의 성적을 기록하는 선수, 트레이드 시장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선수, 많이 뛰면 뛸수록 팀 성적에 악영향을 끼치는 선수로 분류된다. 대부분의 선수가 여기에 해당하기 때문에 평균적인 WAR도 –1에서 1 사이에 위치한다.
....라는데,
 
각팀의 에이스급 투수들이 대부분 3~4 정도인데
많이 뛰면 뛸수록 팀 성적에 악영향을 끼치고 트레이드 시장에서 쉽게 구할수 있는 대체선수에 비해
고작 3~4승밖에 더 못올린다는 계산결과가 이게 말이 되나 싶습니다.
 
뚱이가 작년에 14승에 3.00의 어마어마한 성적을 내고도 fwar이 3.2였다는데
그렇다면 뛸수록 팀성적에 악영향을 미치고, 트레이드 시장에서 쉽게 구할수 있는 투수를 뚱이 자리에 데려다 놓았어도 11승은 했을꺼라는 결과잖아요. 이게 말이 되나요?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가생이닷컴 운영원칙
알림:공격적인 댓글이나 욕설, 인종차별적인 글, 무분별한 특정국가 비난글등 절대 삼가 바랍니다.
DeNy 14-09-02 02:01
   
FWAR (팬그래프에서 측정한 대체선수 대비 승리기여도)


1. Dodgers / Clayton Kershaw / 5.9
2. Nationals / Jordan Jimmermann / 4.1
3. Cardinals / Adam Wainwright / 3.9
4. Giants / Madison Bumgarner / 3.8
5. Reds / Johnny Cueto / 3.2
6. Nationals / Stephen Strasburg / 3.2
7. Dodgers / Hyun-Jin Ryu / 3.2
8. Phillies / Cole Hamels / 3.2
9. Dodgers / Zack Greinke / 3.0
10. Cardinals / Lance Lynn / 3.0



그럼 2선발 그키 경우 아무나 넣어도 된다는 애기시내요?
무슨의미인지 모르겟습니다 .. ㅋㅋㅋ
님이 잘못아시는듯
얄롱 14-09-02 02:32
   
1승의 의미를 너무 과소평가 하시는것 같네요.
예를 들어 지금 다저스가 샌프한테 2.5게임차 앞서는 지구 1위인데
류현진이 만약에 다저스도 샌프도 아닌 다른 팀에 갔다면
샌프가 다저스에 0.5게임차 앞서는 순위일것이라 추정할수 있고
류현진이 샌프에 입단했다면 샌프가 다저스에 3.5게임차로 넉넉히 앞서겠네요.

제가 계산을 잘못 했을 확률이 높지만 어쨌든 제 생각은
시즌 막판에 두팀 승패가 똑같아서 와일드카드 결정전까지 있는 마당에
한 선수로 인해 그 팀이 3승을 더 했다는건 굉장히 큰 가치라 여겨집니다.

그리고 마지막 문장에 류현진이 아니라 어떤 선수로 대체하든
그 선수가 11승은 했을거라는 비유보다는 현재 다저스가 77승 60패인데
류현진이 없었다면 74승 63패 하고 있었을것이라 생각하는게 나을것 같네요
war란게 팀 승수에 미치는 영향이라 개인 승수 개념으로 해석하기는 난해하군요.
(3승을 더 함으로 인해 3패까지 줄었다는 계산이 되는지는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게으른곰 14-09-02 02:44
   
야구란게 원래 아무리 강팀이라도 잘해야 6할조금 넘고 약팀도 4할 가까이는 합니다
지구우승과 2위와의 승수 차이도 대부분 몇경기차이의 박빙이죠
그렇기 때문에 그 몇승이 고작이아니라 엄청난 차이인거에요.
게으른곰 14-09-02 02:49
   
그리고 먼가 착각하시는거 같은데 투수의 승수는 승리요건을 갖추고 승리했을 때만 얻는거고
war에서 대체선수대비 몇승을 더 가져다 줬다 이거는 팀자체의 승리를 말하는거에요
선발투수가 승리요건가추지 못했어도 얼마든지 팀이 이길 수가 있습니다.
그러니깐 류현진대신 대체선수가 11승거둔다는 거는 님이 war에 대해서 잘못 이해하고 있어서 하시는 소리입니다
오늘 류현진이 1승 추가했다고 war가 1이 올라가나요? 0.3인가 이정도뿐이 안올라갑니다
심지어 승수를 쌓아도 홈런 볼넷 많이 허용하면 war가 오히려 깍인답니다
비만 14-09-02 02:51
   
선발투수는 출장 경기수가 1/5 정도이기 때문에 승리기여도가 낮을 수 밖에 없어요.
출장경기수 대비로 보면 야수들이 5배가 되어야 합니다. 류현진이 모든 경기에 선발로 나올 수 있다면 3.2 x 5 = 16 입니다. 어마어마한 수치죠.
이론상의 이야기일 뿐이지만 그만큼 선발투수의 역할과 가치가 더 크다는 이야기입니다.
LemonCurr 14-09-02 07:34
   
FWAR에는 선발투수의 피칭 능력뿐 아니라 공격적 능력도 포함되어있습니다.
휘파람 14-09-02 07:38
   
작년 내셔널리그 10승투수중 방어율 4.20-5.26으로 10승넘는 선수가 12명정도 있더군요..
방어율 4점중반5점대면 대체선수 엄청 많을거라 보여지는데..
저런방어율로도 10승이상하는 선수 솔직히 수두룩하던데요..;
하이누라네 14-09-02 08:26
   
한가지만 말씀드리면

메이져에서 연봉협상시에도 참고하는 자료입니다.
돈 10~100억 짜리가 왔다 할수 있는 자료라는 겁니다.

그리고 고작 3~4승차이라니요.
6승투수와 10승 투수가 차이가 없어보이시나요?
삼디다스 14-09-02 10:33
   
fwar 는 글쓰신분 말대로 크게 의미없는 수치이기는 합니다.
좀 다른의미로 접근해 본다면 야수진을 5점대 선수로 꽉 채울수가 있고
투수진을 3점대 투수로 선발 중간 마무리로 꽉꽉 채운다면...
이론상 fwar 100점대 팀도 가능하죠.
근데 이런다고 리그평균팀보다 100승 더 올릴수있냐고 물어본다면 누구나 불가능하다고 대답할겁니다.
fwar 는 단장급에 있는 사람들이 그냥 선수영입 지표로 삼으려고 만들어낸 수치입니다.
야구 관전하는 일반인들이 알 필요도 없고 그냥 그런 수치가 있다는거 정도만 참고하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남자답게 14-09-02 11:30
   
원래 세이버 매트릭스라는게 그렇습니다...
세분화된 스탯을 보면 굉장히 대단한거 같으면서도 알고보면 별거 아닌것 같고...
별거 아닌것 같으면서도 상당히 일리있는 고급자료 같기도 하고...

축구를 예를 들어 볼까요?
고전적인 축구스탯으로 골/도움이 있습니다. 수비수의 경우 달라지지만 공격수나 미드필더의 경우에는
오랜기간 골과 도움이 가장 신뢰받는 자료로 활용되어 왔죠.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기술이 발전하고
그에 따라서 선수를 평가하는 여러 세부스탯이 생겼습니다. 태클성공/패스성공률 같은 기록들이죠.

근데 기성용 선수가 EPL에서 지난 2시즌동안 패스정확도 1위를 기록했습니다.
그렇다면 기성용 선수가 EPL최고의 미드필더일까요? '예'라고 대답하는 사람은 없을겁니다.
그동안 수비형 미드필더로 뛰면서 기성용 선수가 헀던 패스 속에는 횡패스, 백패스도 많았기 때문이죠.
그렇다고해서 기성용 선수의 패스성공률이 폄하받거나 기성용 선수의 가치를 떨어트리지는 않습니다.
그냥 선수를 평가하는 여러가지 기준 중에서 참고자료 정도로 활용되는거죠.

야구에서의 세이버 매트릭스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지금은 WAR을 언급하셨지만 WAR말고도 선수를 평가하는 수십가지의 자료가 있습니다.
단순하게 눈에 보이는 홈런, 타점, 타율, 평균자책점, 승, 패 같은 기록들만으로 선수를 평가해서 장기계약,
고액계약을 맺기에는 구단 입장에서 부담이 크고 실패 위험이 높아서 선수를 좀 더 세밀하게 분석하고
평가하기 위해서 활용되는 참고자료 정도입니다.

그냥 야구팬에 의해 처음 만들어진 시점은 1970년대 이지만 내용이 많이 부실했고, 실제로 선수평가의
참고자료로 활용되기 시작한건 전문적이고 세분화된 스탯을 제공하는 세이버 매트리션들이 수많은 지표를
쏟아내기 시작한 90년대 이후부터 입니다.

메이저리그에서 사용되는 세이버 매트릭스는 베이스볼 레퍼런스에서 제공하는 자료와 팬그래프닷컴에서
제공하는 자료가 가장 유명한데 베이스볼 레퍼런스의 자료는 앞에 b를 붙이고 팬그래프닷컴의 자료는 앞에
f를 붙여서 구분을 합니다.

똑같은 WAR이라도 보정수치가 다르고 산정하는 기준 역시 다릅니다. 어떤게 더 정확하다고 하기 애매하죠.

팬 입장에서 세이버 매트릭스는 보다 세밀한 수치로 선수를 비교하면서 재미를 느끼기 위한 참고자료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닙니다. 그냥 내가 응원하는 선수가 이런 정도로 평가받는구나, 누구랑 비교해서 어떤
부분은 더 낫고 어떤 부분은 좀 부족하구나...이런 정도로만 생각하시면 됩니다.
남자답게 14-09-02 12:02
   
그리고 말씀해주신 류현진 선수의 WAR은 상당히 높은 수치입니다.
아무리 보정을 한다고 해도 매일 경기에 나서는 타자가 약 30경기 등판하는 투수보다 WAR이라는
세이버 매트릭스에서 훨씬 유리한 입장이죠. 게다가 WAR은 수비도 고려하기 때문에 더더욱 불리해
집니다.

실제로 1980년 이후로 WAR 10.0을 넘긴 시즌이 있는 투수는 다섯명에 불과합니다.
드와이트 구든, 로저 클레멘스(2회), 랜디존슨, 잭 그레인키, 페드로 마르티네즈 뿐입니다.

그리고 수비적인 부분까지 고려한 지표라서 신뢰성이 높아 보이지만 바로 그 부분에 헛점도 있습니다.
대표적인 예가 2012~2013년 AL MVP입니다.

2012년
미겔 카브레라 161게임 0.330 44홈런 139타점 OPS 0.957
마이크 트라웃 139게임 0.326 30홈런 83타점 OPS 0.963

2013년
미겔 카브레라 148게임 0.348 44홈런 137타점 OPS 1.078
마이크 트라웃 157게임 0.323 27홈런 97타점 OPS 0.988

위 성적을 보면 당연히 카브레라 선수의 MVP를 의심하는 사람이 없을겁니다.
실제로도 카브레라 선수가 2년연속 AL MVP에 선정되었죠.

근데 WAR을 살펴보면 조금 이상합니다.
2012년 WAR 카브레라6.9 트라웃10.7
2013년 WAR 카브레라7.2 트라웃9.2

분명히 눈에 보이는 기록만 보면 카브레라가 더 뛰어난 성적을 거뒀는데 트라웃이 WAR이 높죠...
바로 수비포지션이 외야수이기 때문에 WAR에 이득이 있는겁니다. 세이버 매트릭스에서 WAR을 산정할때
보정이 완벽하지 않다 또는 보정은 정확했으니 카브레라는 눈에 보이는 기록만 뛰어날뿐 수비가 좋은편이
아니라서 WAR이 낮기 때문에 실제로 팀에 대한 기여도는 트라웃이 더 뛰어나다...정도로 해석 가능하죠.

어떻게 해석을 하더라도 문제는 발생합니다.

그러니까 WAR을 비롯한 세이버 매트릭스는 눈에 보이는 성적이 비슷비슷한 선수들을 평가할때 여러가지
기준으로 세부기록을 따져서 비교해보는 참고자료 정도로만 생각하시면 됩니다. 누가 보더라도 실력차이가
큰 선수 두명을 놓고 세이버 매트릭스를 따져가며 실제로는 이 선수가 더 뛰어나다고 우기거나 열받을
필요는 없는거죠.
     
덤벨 14-09-02 12:59
   
추천..

좋은 글 잘 보고갑니다.
     
호잇 14-09-03 02:57
   
정말 쉽게 잘 설명해 주셨네요
감사합니다.
LemonCurr 14-09-02 12:47
   
남자답게// WAR나 세이버 스탯에 대한 이해도가 굉장하신것 같아요. 여러가지로 배우고 갑니다.
달의왕 14-09-02 13:22
   
deny 님이 올린 f-war에는 공격 능력 포함이 안되있습니다.
통상 투수는 공격 수비 빼고 war를 얘기를 하는데 순수 투수의 능력만 평가하는 기준이라서 그렀습니다.
당연 실제 팀 기여도에는 공격 수비 다 포함되어야 맞고 따로 종합으로 제공도 합니다.
 
 
Total 40,361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공지 [공지] 야게 운영원칙 (2016.06.03) (1) 가생이 04-06 374133
3074 [NPB] 소프트뱅크, 이대호에 4년 18억엔 초대형 오퍼? (6) 제네러 10-16 3996
3073 [MLB] 세인트루이스는 오승환을 장기적으로 보지 않는것 … (11) yoru 08-15 3996
3072 [MLB] 윤석민에게 적극적인팀은 3개팀. 그중에 한팀은 텍사… (2) 개론학개론 01-01 3997
3071 [MLB] 박병호 호수비.gif (2) 똥파리 04-17 3997
3070 임태훈이 욕먹는게 반강제로 자신 욕심만 채우고 버… (11) 어시왕 05-10 3998
3069 [MLB] 추신수 수비... (27) 데이빗 07-13 3998
3068 [잡담] 2006 WBC 오승환 대 치퍼존스 (12) 하얀그림자 08-19 3999
3067 [MLB] fwar 의외로 황당한 수치네요. (15) 호잇 09-02 4000
3066 [MLB] 오늘 다저스선수들의 속마음 (1) 일지매 08-14 4001
3065 [MLB] '7이닝 무실점' 류현진, 역시 빅게임 피처였다 (7) 러키가이 09-18 4001
3064 [잡담] 추신수 별명 (12) 루니 09-09 4002
3063 [잡담] 어제 너무 웃긴 이승엽,안경현의 야구 해설 (11) 여유당 11-20 4003
3062 [잡담] 여자가 꽃뱀이라는 시선쪽으로 쏠리는 이유. (9) 난널원해 07-06 4003
3061 [기타] AG '최대 적수' 대만 대표팀, 최강 전력 구축 (3) 대기만성 09-07 4004
3060 [MLB] 홈런도둑 (7) 통통통 08-15 4005
3059 [MLB] 류현진 아쉬운게 (17) 딸기가좋아 08-31 4005
3058 [NPB] 이대호 타격3부문 리그순위 (8) 엔티 07-25 4006
3057 [잡담] 현지니의 장점중 하나 (14) 초롱 08-15 4006
3056 [MLB] 아낌없이 주는 류현진 (7) 딸기가좋아 08-27 4006
3055 [MLB] LA 애리조나 트리플A 난투극 (3) 류현진 07-28 4006
3054 [국내야구] 이송정 화내는 장면.gif (12) 써리원 11-10 4006
3053 [잡담] 2014 유럽야구선수권 시청자 수. (13) 유럽야구 12-28 4006
3052 [MLB] 美야구팬, 선수가 던져 준 볼 잡으려다 추락사 (3) 비추비 07-09 4007
3051 [NPB] 오타니를 넘을 수 있는 후지나미 신타로 (7) 삼성동그분 12-18 4007
3050 [MLB] 추, 회심의 진루타로 팀승리 견인, 현지해설은?~ (1) 사랑choo 04-14 4008
3049 [MLB] 헐, 이와쿠마 진짜 괴물이네.. (15) 엔티 05-05 4009
3048 [MLB] 펌글) 추신수의 FA 계약, 이렇게 이루어졌다. (2) 혼자살리오 12-22 4009
 <  1381  1382  1383  1384  1385  1386  1387  1388  1389  139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