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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올리신 분이 있지만, 미처 몰랐던 사실은 곤잘레스가 주도했다네요ㅋㅋ.
(앞 부분 생략)
내게는 여러 가지 측면에서 아주 재미있다. 다저스 선수들을 라커룸에 꼼짝 못하게 가둬둘 경비원은 있었을까? 경비원이 있었다고 치자. 그럼 무슨 일이 벌어진 것일까? 다저스 선수들이 몰래 빠져나갈 수 있었던 것일까? 어디서 빌렸을지도 모를 유니폼 차림의 나이든 경비원을 힘으로 제압했을까? 이걸 '프리즌 브레이크(탈옥)'라고 할 수 있을까? 그렇다고 치자. 그렇다면 아마 역사상 가장 느린 탈옥일 것이다. 탈옥 주동자이자 리더가 다름 아닌 아드리안 곤잘레스이기 때문이다. (잘 아시겠지만 현존하는 MLB 선수 중에서 가장 느릴지도 모른다는 놀림을 받고 있는 선수. 지난 번 류현진 홈 슬라이딩 때도 팬 포럼에서는 곤잘레스와 류현진 중 누가 더 빠를지 한참 토론이ㅋㅋ)
뛰어!
그러나 이게 다가 아니다. 최고의 장면이 남아있다. 나는 방송된 장면을 되돌려봤다. 정확히 71초가 지났을 때였다.
그렇다. 류현진이다. 아주 느리게 뒤뚱거리며 뛰어오고 있다.벽을 넘으려고 하는데 잘되지 않는다. 결국 동료에게 도움을 요청해야 했다. 배꼽을 잡게 만든다. 그는...음....음.....ㅋㅋ그냥 좋은 투수라고만 해두자ㅋㅋ. 플레이오프에서 3선발을 맡을 투수이다.
이제 본론으로 돌아가자. 경비원은 그제서야 다저스 선수들 절반을 놓쳤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무지하게 빠른 곤잘레스의 주도 아래 그리고 그에 못지 않게 날쌘 류현진을 마지막으로 선수 절반이 잽싸게 도망을 가도록 말이다. 대단한 탈옥 모의이고 감행이다. 그렇지 않은가?
(이후 생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