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저녁 약속이 갑자기 생겨서 1회말 보다가 나가는 바람에 경기를 못봤습니다 ㅡㅡ; 어찌나 나가기 싫던지..
오릭스 홈경기 였으면 재방송을 쉽게 볼텐데 원정이라 그냥 결과만 보고 리뷰를 작성해 봅니다.
어느정도 예상은 했지만 투수전으로 흐른 경기였군요. 지난주의 흐름과 비슷합니다. 기사누키가 어렵지 않은 완투경기를, 이가와는 어려운 투수전을... 아무튼 7이닝동안 이가와가 훌륭하게 세이부 타선을 틀어막았습니다. 투구스타일은 한신 시절과 비교해 많이 달라졌지만 누가 뭐래도 이름값은 하네요. 저번에는 히라노 선수가 승리를 날려먹었는데 오늘은 기시다가 날려먹었네요. 그래도 1실점으로 무승부 했으니 괜찮습니다.
세이부 원정 이전에 말씀드렸듯이 오릭스로서는 이번 3연전에서 5할의 승률을 기록한 것은 충분히 성공적입니다. 승리할 수 있었던 경기이지만 미련을 두면 안되겠습니다. 어디까지나 원정이었고 상승세의 세이부 였으니깐요. 내일부터 지바 롯데와의 3연전을 1차전은 고베에서 2,3차전은 오사카에서 갖는데 오늘 롯데가 3연패의 사슬을 끊고 니혼햄을 12-4로 격파했군요. 부활의 신호탄은 아니겠지요... 오릭스 이번 3연전 괜찮을까..?
오늘 오릭스의 로스터를 보고 제 예상과 조금 틀려 다소 의구심을 가졌는데 역시나 가까이서 훈련을 지켜보는 감독은 저같은 일개 네티즌과는 다르군요.. 2번자리의 출루의 사나이 스케일스가 적시타 하나와 2볼넷으로 가장 큰 활약을, 7번의 오비키가 2안타를, 9번의 슌타역시 2안타를 때려냈습니다. 경기시작 전 제가 불안요소라 생각했던 3인의 선수가 오히려 가장 성공적이었습니다. 저는 오비키 2번에 7번 스케일스 9번 나카무라가 가장 좋다고 생각했었거든요. 경기에 승리하지 못했지만 아무튼 타선의 로스터 자체는 성공적입니다.
오늘의 결과는 승리를 다 잡아놓고 놓친거라 아쉽지만 너무 걱정할 필요는 없겠습니다.
내일부터의 롯데 3연전이 훨씬 더 중요하니까요. 오릭스는 이번 3연전 잘 치뤘습니다. 그리고 내일부터 또 TV로 시청할 수 있어 다행입니다. 저는 컴퓨터로 시청하는 것은 영 안맞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