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경기보다가 정말 짜증이 나더군요. 후반기들어 오릭스의 선발진은 제 몫을 해주고 있는데 중간계투가 자꾸 날려먹고 있습니다. 나카야마 선수는 이틀 연속 쓰리런을 맞으며 패배의 원흉이 되었습니다. 실점을 한 백업을 평소에는 하루 걸러 사용하면서 아무리 투수가 부족하다 하지만 어제는 무슨 연유로 올려서 또 점수를 내주는 지 이해가 가지 않았습니다. 가장 안좋았던 장면은 고토, 이대호 연속 사구 이후 T-오카다, 발디리스가 진루타조차 뽑아내지 못한게 문제였습니다. 두 사람은 오늘 정신 바짝차리고 타격에 임해야 할 것입니다. 오비키와 고토는 사실 경기 초반 꽤 괜찮은 타구를 쳐냈습니다만 세이부 외야진의 호수비에 불운 했습니다. 노나카는 어제 적시타를 치긴 했습니다만 선두타자로 출루해서 도루를 하거나 후속타에 진루를 해야하는데 그러질 못해서 아쉬웠습니다.
세이부만 만나면 경기가 항상 답답해지는게 참 안타깝습니다. 어제의 세이부 투수들이 그닥 뛰어난 피칭을 한 것도 아니라서 더 그렇습니다.아무튼 오늘만큼은 어제의 복수를 해야합니다. 피가로 선수는 아쉽지만 시즌 첫승을 또 미루게 됐군요.
선발투수
오릭스: 기사누키 3승 6패 방어율 2.18
세이부: 이시히 가즈히사 7승 3패 방어율 2.30
기사누키 선수는 지난 라쿠텐전에서 호투했으니 오늘도 좀 기대해 봅니다.
38세의 노장 좌완인 이시히와 기사누키를 비교해보면 어제와 마찬가지로 선발에서 크게 밀리는 느낌은 없습니다. 오릭스 타선이 정신차리고 공략했으면 합니다.
고토는 어제 1000안타에 실패했으므로 오늘 꼭 달성하길 바라며
이대호는 어제까지 98안타입니다. 오늘 일본진출 100안타 달성하길 바랍니다. 구리야마 타쿠미가 현재 99안타인데 이 친구보다 먼저 도달하길 바랍니다.
필승조가 하루 쉬었으므로 기사누키가 7이닝을 막아주고 8회 히라노 9회 기시다 들어가면 완벽할 것 같습니다. 내일은 또 휴식이 있으니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