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 부르는 손짓도 나왔네감독이 'O'자 그리며 호출하면 팬들도 손짓 따라하며 환호 吳, 3일 연속 세이브 맹활약
중간계투로 시작해 메이저리그 주전 마무리까지 꿰찬 오승환(34·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주가가 연일 치솟고 있다. 현지에서는 오승환이 등판할 때 그의 영문 성(OH)을 이용한 이색 퍼포먼스까지 등장했다.
요즘 오승환의 소속팀 감독 마이크 머시니는 오승환을 호출할 때 손으로 알파벳 오(O)를 만든다. 이 간단한 동작 하나면 불펜에서 몸을 풀던 오승환이 마운드에 오르게 된다. 세인트루이스 지역 팬들도 홈경기 때 오승환이 출전하면 떼 지어 일어서서 양팔을 머리 위로 올려 'O'를 그리며 응원한다. 오승환은 29일 마이애미와 벌인 원정 경기에서도 1이닝 무실점의 안정적인 투구로 3일 연속 세이브를 기록했다.
볼티모어 오리올스의 김현수는 미네소타전에서 3타수 1안타 1볼넷을 기록하며 3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볼티모어는 2대6으로 패했다. 마이너리그로 강등된 박병호(미네소타 트윈스)는 트리플A 포터킷 레드삭스전에서 3연타석 홈런을 터뜨리며 메이저리그 승격 '무력시위'를 벌였다. 박병호는 최근 10경기에서 8개의 홈런을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