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시내티 시절 볼넷을 많이 고르기 시작하면서부터 언론들이 신수의 선구안에 대해 극찬을 이어 갔죠.
심지어는 신수가 치지 않으면 그것은 스트라익이 아니다 뭐 이런 식으로 심판을 자극하는 말까지도 나왔었죠.
그러다보니 그런 것들이 심판들의 자존심을 건드리게 되었고 그 결과가 볼 판정에 있어서 불이익으로 돌아오게 된 것으로 생각됩니다.
차라리 팬층이 두꺼운 슈퍼스타같으면 심판들도 팬들 눈 의식해서 어떻게 손대기 힘든데 사실 신수의 위치가 조금 애매합니다.
분명 뛰어난 선수긴 해도 시대를 대표할만한 타자급은 못되니까요.
또한 미국도 은근히 인종차별이 심한 나라라 그에 따라 받는 불이익도 있을테구요.
아무튼 볼판정에 있어서 눈에 띄게 불리한 판정 받기 시작한 시점이 신시내티 때 부터였던 걸로 생각되고 심판들에게 미운털이 박힌 것은 확실해 보이니 시스템이 바뀌지 않는 이상은 신수가 거기에 적응해 나갈 수 밖에 없겠죠.
볼넷 얻을 생각보다는 애매한 공은 커트 커트 하면서 어떻게든 버텨 실투 유도하는 수 밖에는 없어 보입니다.
"XX는 절대 루킹삼진을 당하지 않는다" 라거나
"XX의 방망이가 나오지 않으면 스트라잌이 아니다"...
우스갯 소리지만, 저런 선수들의 선구안이 그만큼 좋기도 하다는 것도 되고
심판들이 슈퍼스타에게는 관대하기도 한 경향은 좀 있다는 말이죠.
국내에서도 XX존은 자주 나오는 말이니까...
예전에 추신수선수가 심판에게 가장 불이익 받았던 선수 중 하나라는 기사도 봤던 거 같은데
전 아직도 추신수 선수가 그냥 신시내티에 남았더라면...더욱이 보토와 나란히 타석에 서서 보토와 같거나 비슷하게라도 스트존 판정을 받는다면 보토만큼 해줄거라고 생각하는데 ㅠㅠ
자꾸 추신수선수가 보기에는 볼 같은데 스트 판정을 주니 비슷한 공에 따라가려다가 선구안과 타격이 다 망가지는 거 같아서 안타깝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