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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6-06-02 16:49
[MLB] 마크 트럼보 "김현수가 팀 동료라서 기쁘다"
 글쓴이 : LuxGuy
조회 : 4,243  

"김현수는 '진짜 야구 선수(the real player)' 입니다." 

트럼보는 커리어를 통틀어 오르막과 내리막이 뚜렷했던 선수로, 포수 스티브 클레벤저와 유니폼을 바꿔 입고 시애틀에서 볼티모어로 팀을 옮긴 12월 이적을 포함, 총 세 차례 트레이드를 경험하며 4개 팀에서 뛰었다. 그는 새로운 팀, 새로운 환경에서 적응한다는 것이 힘들다는 것을 알지만, 적어도 그는 자신의 나라 안에서 겪은 변화였다. 

"저도 적응 과정을 겪어봤습니다. 야구 뿐 아니라 삶까지도 새 환경에 적응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눈에 보이는 것만 놓고 경솔하게 판단해선 안됩니다. 팬들이야 선수가 자고 일어나서 뚝딱 3안타 때릴거라고 생각하시겠지만, 인생이 정신없이 흘러가는 것처럼 야구에서도 적응을 위해 미친듯이 노력하는 무대 뒷편의 일도 빠르게 흘러갑니다. 정말 힘든 일이죠. 우리는 그 어려운 상황에서도 안정을 찾고 자신의 능력을 발휘하는 선수(김현수)를 보고 있는 겁니다."

김현수는 베어스 소속으로 1,131경기에서 통산 .318의 타율을 기록했다. 생산력 있는 타격 능력이 있었기에, 저런 커리어를 얻는 것이 가능했던 것이다. 

그리고 오리올스 구단과 팬들이 김현수를 통해 보고 있는 것이 바로 그런 모습이다. 첫 19경기에서 김현수는 타율 .382, 출루율 .469, 4개의 2루타와 하나의 홈런  -클리블랜드의 중간 계투 투수, 제프 맨십을 상대로 지난 월요일 (이하 한국시각) 경기에서 7회 4-4 동점 균형을 깨고, 결과적으로 팀의 6-4 승리를 이끌어낸-  을 기록했는데, 김현수는 볼넷을 여덟 차례 고르면서 삼진은 단 8차례 밖에 당하지 않았다. 투수와 좋은 승부를 펼칠 줄 알고, 출루 능력이 있다는 점은 '모 아니면 도 스타일의 타자(free-swingers)'들로 가득한 팀 타선을 놓고 볼 때, 벅 쇼월터 감독의 라인업 구상에 있어 큰 자산이 되는 부분이다. 

"김현수 앞엔 온통 (새 리그, 나라에서 극복해야할게 많으므로) 장애물 투성이였죠," 트럼보가 말을 이어갔다. "지금이라고 없는 것은 아니지만, 내게 주어진 역할이 있고 경기에 나서 뛸 수 있다는건 좋은 일입니다. 팬들은 그걸 잘 몰랐죠. 김현수를 잘 받아들이지 못했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바뀐 것 같아요. 선수가 목표로 하는건 그런거죠. 결과물을 내서 사람들의 생각을 바꿔놓는 것이요. 우리 팀 누구 못지 않게 김현수는 열심히 훈련하고 있습니다. 무엇도 허투루 하지 않는 친구입니다. 처신에도 많이 신경 쓰는 선수로, 팀 동료로서 그와 함께 할 수 있어 기쁩니다." 

김현수는 자신이 겪은 일과 그에 대한 대처, 그리고 현재까지 거둔 성공적인 모습에 대해 '빅리그 베테랑' 트럼보가 많은 존경심을 보였다는 이야기를 전해 들었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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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콜스 16-06-02 18:22
   
"저도 적응 과정을 겪어봤습니다. 야구 뿐 아니라 삶까지도 새 환경에 적응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눈에 보이는 것만 놓고 경솔하게 판단해선 안됩니다. 팬들이야 선수가 자고 일어나서 뚝딱 3안타 때릴거라고 생각하시겠지만, 인생이 정신없이 흘러가는 것처럼 야구에서도 적응을 위해 미친듯이 노력하는 무대 뒷편의 일도 빠르게 흘러갑니다. 정말 힘든 일이죠. 우리는 그 어려운 상황에서도 안정을 찾고 자신의 능력을 발휘하는 선수(김현수)를 보고 있는 겁니다."

아.. 넘 감동적이네.ㅠㅠ 팀에 이렇게까지 이해해주는 선수가 있다는게 현수한테는 큰 힘이되겠네요 ㅠㅠ
THANG 16-06-02 18:29
   
캬...트럼보좋은말해주네여
나물반찬 16-06-02 18:37
   
링크된 기사 잘 읽었습니다. 팀내 분위기나 김현수 선수의 현재 마음가짐등을 알수 있어서 좋네요. 이 기자의 칼럼들 자주 보러 가야 겠어요. 감사합니다.
뷰티샵 16-06-02 19:03
   
진짜 감동이네 내가다 고맙네...짜식...
칸타페쵸코 16-06-02 19:31
   
이거 글로 오랜만에 소오름
유수8 16-06-02 19:33
   
쇼월터 감독은 '학구파 선수(a student of the game)' 김현수가 시즌 초, 벤치에서 매일 실제 경기를 지켜본 것이 메이저리그의 스타일과 페이스에 적응하는데 도움을 준 것 같다고 말했다. 그리고 최근의 타격과 만족스러운 좌익수 수비 등을 놓고 볼 때, 그를 라인업에서 빼기는 어렵다고 덧붙였다.

"한걸음 뒤로 물러나서 경기를 본 것이 감을 회복하는데 도움이 된 것 같아요." 쇼월터 감독이 계속 말을 이어갔다. "스프링 트레이닝 때는 김현수를 그렇게 쓰지 않았거든요. 매일 경기에 내보내고, 매일 타석에 서면서 가끔은 당황스러워 했던 것 같고요. 한 걸음 물러서서 경기를 본게 도움이 된 것 같아요. 예전에 한 번 라인업 짤 때, 김현수가 지금처럼 타율 .380, .400씩 치지 않고 있을 때 존 러셀 벤치 코치에게 이야기 했던 것처럼, 우린 그를 더 경기에 내보내야 할 것 같다고만 했었어요. (김현수를 경기에 출전시킬 것만 고민했지, 관람을 통해 얻는게 있을 것이라곤 생각도 못한) 우리 코칭 스태프 중 아무도 그렇게 영리하지 못했습니다. 우리 팀이 무엇을 갖고 갖고 있는지, 혹은 어떤 것 갖지 못했는지 확실히 알지 못했습니다. 벤치에 앉아 잘난 척 하며 말하는 우리 코칭 스태프는 착각하고 있었던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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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월터가 이제야 시인하며 앞으로는 계속 기용할것이라는 말을 했네요...  ^^*
여유당 16-06-02 19:54
   
김현수가 어려울 때 이렇게 나서서 두둔해줬으면 더 좋았을텐데....

이미 살아난 이상 무슨 말이 더 필요할까?      별로 기쁘지 않네요.
아하족구 16-06-02 22:12
   
현수야..  이런 저런 이야기 신경 쓸 것 없다.. 니 스타일 그대로 나가면, 거기에 약간의 노력이면 될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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