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트스피드는 요즈음은 sabermetrics에서 그닥 신뢰도 있는 지표로 사용되고 있지 않습니다.
대신 타격 메커니즘의 최종결과인 exit-velocity에 촛점이 맞춰져 있죠. 이점에서
뭐 박병호의 exit-velocity는 리그 톱 레벨이라 걱정할 필요가 전혀 없구요.
박병호가 90m/h이상의 패스트볼에 약하다는 것은 저는 타이밍 관점으로 바라보고 있는데요,
아무래도 MLB 투수들의 deception이 KBO보다 훨씬 뛰어나(라고 쓰고 더티하다라고 읽습니다)서 패스트볼 공략시 타격 타이밍이 한 박자 늦는게 아닐까 하고요. 이런 경우는 절대적인 경험치가 중요할 것 같은데요. 개인적으로는 300 ~ 400 타석정도면 적응 완료될 것 같습니다.
추신수는 어퍼스윙은 아니에요 대부분 추신수가 컨텍이 좋아서 낮은공에 반응해 어퍼스윙하는 경우는 있을지 몰라도 레벨스윙에 더 가까워요 추신수가 어퍼스윙을 한다면 지금보다 삼진률이 두배는 더 높아질거에요 대신 비거리는 늘어날수 있겠죠
느린화면으로 보시면 공에 몸을 끝까지 붙여놓고 끝까지 보고 손목힘으로 쳐요
베트가 나오는 괘적을 보세요 박병호와는 전혀 틀려요
추신수는 스윙 매커니즘이 많이 달라요 밀어치기도 잘하고 눈야구가 되기때문에 변화구를 잘고르고 스트라익존을 좁혀놓고 투수를 압박하는 리드오프형 타자면서 손목힘으로 장타도 잘치고 컨텍도 잘하고 어깨도 좋고 다만 주력은 엄청 빠르지는 않지만 센스가 있고 그 덕분에 20-20도 여러차례 기록했죠
매년 삼진률을 서서히 줄여왔는데 그러면서 자신에 맞는 타격폼을 완성해온거에요
그런 타격폼을 완성하기 위해서 수년간 마이너와 메이저를 오가며 수련해온 결과물입니다.
박병호는 손목힘이 아닌 몸통돌리기로 때리는거구요 아예 틀려요
추신수와 강정호가 작년에 직구를 가장 잘쳤는데 최상위 탑급하고 비교한다면 박병호가 신이되야죠.. 박병호는 박병호만의 강점이 있어요 나머지 부분을 보완할필요는 있지만 모든걸 다 할 수 있는 선수는 야구 역사상 아무도 없었어요
작년 메이저에서 95마일 이상 빠른 공 가장 잘 쳤던 타자 1위 추신수. 2위 강정호입니다
박병호는 타격하기 전 몸을 비틀어서 치는데 그렇게 하면 배트가 늦게 나와 빠른 직구에 빨리 대처를 못 하고 약점을 보이게 됩니다 지금은 레그킥 동작도 줄였는데 앞으로 몸을 비트는 동작도 줄이거나 없애야 패스트 볼 잘 칠거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