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1년생 191cm/94kg ..
한국에서는 거의 보기힘들고 메이저에서도 아주 좋은 신체조건입니다.
최고구속은 비공식 163km, 공식기록은 158km
한국 역대 최고 강속구 투수죠.
30년에 하나 나올까 말까한 대물입니다. 일본 오오타니와 동급.
비극은 어렸을때 시작됩니다.
왼손잡이로 태어난 엄정욱을 오른손 잡이로 만들기 위해
엄정욱의 아버지는 엄정욱의 왼손을 붕대로 묶어버립니다.
그렇게 왼손잡이가 오른손 잡이가 되어버린겁니다.
엄정욱은 강속구로 초유의 기대와 관심을 한몸에 받았지만 제구가 안된다는 치명적인 약점을 드러냅니다.
왼손잡이가 오른손으로 던지는데 제구가 안되는게 당연한거죠.
만약에...
엄정욱이 어렸을때부터 계속해서 왼손잡이로 성장했다면.. 이라는 가정을 가끔 해봅니다.
류현진 메이저 진출당시에 엄정욱이 떠오르더군요.
저는 류현진 메이저 진출당시에 비관파였습니다.
류현진은 오른손잡이인데 왼손으로 바꾼경우라 엄정욱과 비슷합니다.
더구나 고교시절TJ수술..
메이저에서 전력투구하면 밸런스 무너지면서 부상당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었습니다.
류현진의 분투는 타고난 내구성과 천재성에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일본애들이 류현진보면서 하는말이 저렇게 상체가 발달한 투수는 일본에 없다!.. 이거죠.
선동렬, 강호동 처럼 내구성 있는 몸과 재능으로 오른손잡이의 치명적 핸디캡을 극복한거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