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IOC 와 MLB 사무국의 갈등
올림픽은 보름동안 수많은 경기를 치릅니다
고로 올림픽위원회가 가장 선호하는 종목은 경기시간이 짧으면서도
출천국가가 많은 스포츠입니다. 예를 들어 육상,수영과 같은 종목이
유리하죠. 왜냐하면 짧은시간에 많은 경기를 열수 있고 또한 진입장벽이
높지않아 수많은 국가가 출전가능하고 수많은 중계권을 판매할수 있기 때문이죠.
야구를 제외하고 나면 가장 긴 경기는....마라톤 정도 떠오르네요. 야구는
길면 플레이시간이 5시간까지 이를수 있는 롱텀 스포츠입니다. 더군다나 진입장벽은
끝내주게 높죠. 중간중간 쉬는 타이밍이 있기에 중계사에서는 좋아하는 컨텐츠지만
IOC 입장에서는 그다지 반가운 종목이 아닙니다.
장시간을 중계하면서도 판권을 팔수 있는 나라는 북미와
중남미 그리고 아시아 3개국 정도 이니까 말이죠
(그것도 캐나다나 멕시코가 결선리그에 왓을떄 이야기입니다.)
그렇다면 IOC 입장에서는 중계권을 비싸게라도 팔아야 합니다. 중계권의
값을 높이기 위해서는 빅리거 선수들이 경기에 출전하여 충분한 볼거리를
제공해야 하기 때문이죠. 그런데 여기서 입장이 갈립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너희들 흥행을 위해서 왜 우리가 희생해야 되냐?
우리가 얻는 이익이 뭔데? 하면서 메이저리그 차원에서 빅리거 올림픽 출전을 불허합니다
(이건 구단입장을 대변하는 겁니다 그리고 사실 메이저리그 선수협회도 그다지 달가워하진 않습니다)
몇년째 IOC에서 통보했지만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그냥 무시하자
이번 영국올림픽때 야구를 빼버리는 강수를 둡니다. 그러자 메이저리그 사무국
은 WBC를 만드는것으로 대답하죠 -_-;; 그리고 사실 기본입장은 한국과 일본도 같습니다.
원래 올림픽은 아마추어의 제전이였고 프로선수들의 참가를 허용하지 않았습니다.
프로의 참가를 허용한뒤에도 한국에서는 병역때문에 미필선수들 위주로 팀을 짰고
일본은 사회인야구단.(주: 한국사회인야구단이랑은 동음이의어 입니다. 실업리그를 포함한
수준높은 사회인야구단을 말하는겁니다.)에서 선수들을 뽑아서 출전 시키다 베이징때
마지막으로 프로 올스타를 총출동시켰었죠.
2. 영국의 야구견제.
영국에는 야구보다 크리켓이 국가적으로 훨씬더 인기가 높습니다.
야구팬도 아니라면 크리켓이 뭔지 이름도 모르는 한국인이 태반일테고
야구팬이라면 '아 크리켓 야구경 원형' 이라고 생각들 많이 하시는데
그러는 분들 가운데도 크리켓이 뭔지 모르는 분들이 많을겁니다.
크리켓은 야구의 원형이라기보단 야구의 형제라고 하는게 맞다 생각합니다
야구의 원형은 라운더스라고 보는게 맞죠. 하지만
크리켓이나 라운더스는 비슷한 룰의 게임이고 때문에 필요로 하는
운동신경이비슷합니다. 럭비선수중에 뛰어난 선수가 미식축구에 스카웃되서
뛰듯이크리켓 선수중에야구 선수로 뛰는 사람이 있을 정도입니다
. 그래서인지 영국은 야구 불모지임에도 불구하고 야구의 수준이 상당히
높습니다. 유럽예선에서2위를 차지한게 바로 영국이였는데. 국가에서
비행기표를 끊어주지 않아서 예선전에 참석못했다고 합니다.
이 크리켓은 영국을 포함한 인도,호주,뉴질랜드등 영연방 6개국에서 많은
인기를 끌고 있는데. 영국크리켓 협회에서는 야구에 대한 경계심이 심하다고
합니다. 야구는 철저하게 매스미디어와 결합된 엄청난 상업성을 가진 스포츠이고 만약
야구가 영국에 상륙한다면 크리켓시장을 잠식할것이기 때문에 발버둥을 쳐서라도
야구가 영국에 상륙하지 못하도록 막았다는 것이 설득력을 얻고 있습니다.
바로 영국이 줄기차게 올림픽 종목으로 채택하려고 밀고 있는게 바로 이 크리켓이기 때문입니다.
3, 올림픽 야구경기장 건설비용.
사실 영국쯤 되는 나라라면 이게 그렇게 큰 이유가 될순 없지만. 아시안게임
특히 동남아시아의 가난한 나라가 아시안게임을 개최한다면 이것도 이유가 될수
있습니다. 야구경기장은 적게잡아도 백수십억이 깨져나가는(이게 관중석
5천석미만의 한국으로 치면 2군경기장도 안되는 구장일지라도) 대공사이고
만약 야구가 저변화 되지 않았다면 이 백수십억은 그냥 날리는 돈이 될수 있기 때문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