쭉 임태훈을 옹호하는 글들을 봐왔어요.
그 중 하나도 임태훈에게 이로운 글을 본 적이 없습니다.
제명이냐 아니냐,가 임태훈에게는 생사가 갈린 중요한 문제겠죠.
그런 식으로 '임태훈의 책임'을 묻고 있는 여론이 있고, 그 여론에 대한 답을 임태훈이 내놓아야 한다는 건 분명합니다.
송 아나운서의 부모님이나, 가이없이 죽은 한 여성을 보는 여론의 시선이나,
송 아나운서를 그냥 이대로는 못 보내고 있는 겁니다.
장례를 잘 치러야, 해원 살풀이가 있어야 하는 일입니다.
임태훈 당사자가 어른스럽고 성숙한 행동을 우선 해야 할 텐데(조성민은 최진실 장례식에 가서 상주를 자처하며 멱살잡이까지 당했습니다. 그 사람의 전과, 지난 잘못은 잘 모르고, 품평할 입장도 아니지만, 그가 그렇게 상례에 참석한 일은 형식적으로, 또 자신을 위해서도 잘 한 일입니다.), 그러지 못하고 있고, 임선수의 일부 팬들은 더욱 그 어려운 상황을 악화시키고 있습니다.
고인을 잘 보내야 남은 사람들도 평안히 사는 겁니다.
임선수의 팬이거나, 두산의 팬이거나, 뭐든 이 사건에 대해 송 아나운서의 입장에서 '기소하고 있는 자들'에 못마땅한 어떤 이익적 시각을 지녔다면,
더욱, 그 '기소하는 못된 자들'의 말도 잘 헤아려 듣고,
'해원'에 힘써야 좋을 텐데요.
악플을 힘차게, 힘닫는 끝까지 다셔도 상관은 없습니다.
하지만, 그런 경우라면, 이 일의 원흉을 '악플 네티즌'이라 욕하며 막음하셔선 안 될 겁니다.
일단, 말이 안 되지 않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