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 류현진은 5월 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경기에서 완벽투를 펼쳤다.
이날 경기에 선발등판한 류현진은 9이닝을 홀로 책임지며 완봉승을 거뒀다.
1회부터 완벽했다. 선두타자 아지 알비스를 공 1개로 막아낸 류현진은 1회를 공 9개로 삼자범퇴로 마쳤다.
그렇게 퍼펙트 행진을 시작한 류현진은 5회까지 단 한 명의 타자에게도 1루를 허용하지 않는 퍼펙트 피칭을 선보였다. 1회부터 4회까지 매 이닝을 10구 이하로 막아낸 류현진의 투구는 클레이튼 커쇼가 아닌 랜디 존슨, 톰 글래빈 등 빅리그 전설들과 견줘도 오히려 그 이상으로 보일만한 눈부신 호투였다.
류현진은 6회 선두타자 타일러 플라워스에게 안타를 내줘 첫 피안타를 기록했다. 퍼펙트 행진을 마감한 류현진은 1사 후 자신에게 강했던 대타 찰리 컬버슨을 병살타로 막아내 흔들리지 않았다.
9회까지 막아낸 류현진은 팀의 9-0 완승을 이끌며 2013년 이후 처음이자 빅리그 데뷔 2번째 완봉승을 거뒀다. 류현진은 내셔널리그 전 구단 상대 승리에도 성공했다. 9회까지 93구를 던진 류현진은 4피안타 6탈삼진 무사사구, 무실점을 기록했다.
이날 경기에서도 볼넷을 한 개도 내주지 않으며 삼진 6개를 잡아낸 류현진은 시즌 2볼넷 45탈삼진을 기록했다. 메이저리그 역사상 최고 수준의 제구력을 앞세워 시즌 팀 투수 중 유일한 완투, 완봉승을 기록했다. 다저스 투수로는 2016년 커쇼 이후 3년만의 첫 완봉승. 시즌 1승에 그치고 있는 하락세 커쇼가 아닌 자신이 다저스 에이스임을 스스로 증명한 경기였다. 역사적인 제구력을 선보이는 류현진은 사이영상 후보로도 손색이 없다.
류현진은 시즌 평균자책점까지 2.03으로 끌어내려 1점대 평균자책점 재진입을 눈앞에 뒀다.(사진=류현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