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얘기는 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오늘은 1,2회에 대거 7점을 올리고 선발투수가 선발투수답게 해준 한화답지 않은 경기였습니다.
그래서인지 탈보트의 공이 좋아서인지 5회에 볼넷과 정확한 타격이 나왔어도 바꾸지 않고 분위기만 끊고 갔고 6회에서도 원아웃을 시킬때 공 100개까지 지켜봤던것 같습니다.
각설하고 박정진으로 바꿀때는 저도 어라 왜? 라는 생각을 가졌었는데 해설이 바로 대타를 대비해서 박정진으로 투수교체를 한 것 같다는 말을 하더군요. 아~~~
박정진이 7회까지 잘 막고 솔직히 8회에 권혁선수가 올라올 필요가 없었지만
바꾸고 2번째 타자를 보니 어제 끝내기 안타를 친 선수더군요.
투수와 타자간에 잔상이라고 해야되나 마지막으로 상대했던 기억은 다음에 영향을 미치는 것 같습니다.
오늘을 끝으로 연전이 끝나는데 끝내기 안타를 맞은 상대에게 복수(?)를 하지 않은 상태에서 다음에 만나면 좋지 않은 기억을 떠올릴 수도 있겠죠.
그러면 볼배합이라던지 제구력에 신경을 쓴다던지 편한상태에서 던지려고 심력을 소모해야겠지요.
6점차 홈런을 맞던 뭘하던 간에 마음편한 상태에서 그 타자를 맞아 삼진아웃을 잡았습니다. 부담감이 전혀 없어서 그런지 볼이 더 좋더군요.
다음에 그 타자와 만날때 권혁은 좋은 기억으로 삼진당한 타자는 좋은 볼을 기억하고 비슷한 공에도 배트가 나갈수 있다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p.s : 그나저나 김성근 감독은 무섭다는 생각도 듭니다. 3연패가 없는 유일한 팀이고 그걸 선발 투수가 없는 상태에서 이뤄내고 있다는 겁니다. 물론 불펜의 과부하에 대한 여러 의견이 있지만 전 선발이 오늘 탈보트처럼이나 퀄리티스타트를 해주면 도대체 어떻게 될까를 생각했습니다. 어제 스포츠기사에서 5할이 내려갔다 난리치던데 처음에도 5할 밑으로 내려간 다음경기에선 이겨서 5할 맞췄고 그런경우가 한두번도 아니였는데 쌓아놓았던 5할 + 승률이 깍여서 5할 밑으로 내려가니 신문이나 다른팬분들이 난리치셨지만 전 내일 이기겠는데? 생각했었습니다.
이상 술마시고 상상력을 발휘해서 뻘끌 함 써봤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