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3호 홈런(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유니폼만 바뀌었을 뿐, 박병호(30·미네소타 트윈스)가
메이저리그에서도 유감없이 괴력을 발휘하고 있다.
3-3으로 맞선
4회말 선두 타자로 나온 박병호는 오른손 투수 채이스 앤더슨의 시속 145㎞ 바깥쪽 직구를 밀어서 홈런을 만들었다.
비거리는
423피트(약 128.9m), 시즌 3호 홈런이다.
<그래픽> 박병호 시즌
3호·MLB 첫 멀티히트 타깃 필드는 우측 폴까지 100m, 우중간 펜스까지 111m로 평범한 편이지만, 대신 우측
펜스 높이가 7m나 돼 좌타자가 홈런을 치기 힘든 곳이다.
마찬가지로 우타자가 밀어서 담장을 넘기는 것 역시
어렵다.
미네소타 지역 신문 파이오니어 프레스는 19일 "박병호는 타깃 필드 개장 역사상 29번째로 우타자가 밀어서 홈런을 쳤고,
작년에도 우타자가 밀어서 홈런을 친 건 5번뿐이었다"고 소개했다.
작년 타깃 필드에서는 홈런이 164개 나왔지만, 우측 펜스는
우타자에게 좀처럼 홈런을 허락하지 않는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