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도 비슷한 글을 쓴 적이 있는데 다저스 2루수 마크 엘리스가 너무 과소평가되는 것 같습니다.
NLCS 6차전에서 큰 실수를 해서 현재 역적이 된 상황이지만 시즌 전체를 놓고 보면 이만한 2루수도 없습니다. 현지에서 나온 LA타임즈 기사도 그렇고 엘리스에 대한 평가가 너무 박하네요. 타격에서는 조금 답답한 면이 있지만 수비에서만큼은 MLB 전체 2루수들을 통틀어서 수비율이 TOP3 안에 드는 선수입니다. 화려해 보이지않지만 그만큼 기본기에 충실하고 탄탄한 선수입니다. 왜 다들 못내보내서 안달인지 모르겠네요.
원래 내야의 중심은 유격수지만 다저스는 핸리 라미레즈의 수비가 다소 불안정해서 키스톤 콤비인 2루수의 역할이 아주 중요합니다. 그렇기때문에 반드시 마크 엘리스같은 수비 탄탄한 선수가 있어야한다고 봅니다. 양키스의 카노를 데려올게 아니라면 더욱 그렇죠. 이번 FA 시장에 나온 쿠바출신 알렉산더 게레로도 잘할 거라고 보지만 검증은 필요합니다. 혹시나모를 사태에 대비해서 마크 엘리스는 당연히 붙들어 놔야합니다.
어차피 내년 시즌 구단옵션을 행사할 수 있으니깐 마크 엘리스를 잡아두고 알렉산더 게레로를 영입해서 2루수로 쓰는게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봅니다. 백업이든 보험이든 마크 엘리스는 현재로선 다저스에 필요한 선수입니다. 한경기 망쳤다고 혹은 포스트 시즌에 죽쒔다고 시즌내내 잘해주었던 선수들을 비난하거나 내치자는건 너무 가혹하네요. 일반팬들도 그렇지만 기자들도 참 대단한 것 같습니다. 그리고 항상 느끼는 거지만 LA 언론들의 극성도 못말리겠네요;;; 기레기들은 어디에서든 존재하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