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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6-10-05 15:22
[MLB] 홈팬 야유받던 김현수, 꿈의 가을무대 서기까지..
 글쓴이 : 무겁
조회 : 2,773  


홈팬들의 야유를 받았던 선수가, 포스트시즌 선발 라인업에 들기까지….

미국 메이저리그 볼티모어 오리올스 김현수의 드라마틱했던 한 시즌이 끝을 맺었다. 김현수의 볼티모어는 5일(한국시각)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결정전 단판 승부에서 11회 연장 접전 끝에 2대5로 패하고 말았다. 만약, 볼티모어가 승리했다면 추신수의 텍사스 레인저스와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에서 맞붙게 될 예정이었지만, 결국 이 1경기로 김현수의 미국 진출 후 첫 가을야구는 허무하게 종료되고 말았다.

볼티모어 오리올스 김현수가 시즌 최종일인 3일(한국시각) 뉴욕 양키스와의 원정경기에서 3회말 첫 타석에서 타격을 하고 있다.
볼티모어 오리올스 김현수가 시즌 최종일인 3일(한국시각) 뉴욕 양키스와의 원정경기에서 3회말 첫 타석에서 타격을 하고 있다.
볼티모어 오리올스 김현수가 시즌 최종일인 3일(한국시각) 뉴욕 양키스와의 원정경기에서 3회말 첫 타석에서 타격을 하고 있다.

4타수 무안타. 그리고 연장 11회초 상대가 좌완투수 프란시스코 리리아노를 투입하자 대타 놀란 라이몰드와 교체됐다. 하지만 이날 경기 부진과 상관없이, 김현수가 중요한 무대 팀의 2번타자로 선발 출전한 자체가 감동적인 스토리다.

한국 무대 최고 좌타자로 이름을 날린 후, 야심차게 미국 진출을 선언했다. 볼티모어와 2년 700만달러라는 나쁘지 않은 조건에 계약을 체결하며 많은 기대를 하게 했다. 하지만 시범경기, 계속해서 주어지는 기대에도 적응을 하지 못하며 고난의 시간이 시작됐다. 결국에는 계약을 해지하고픈 구단의 나쁜 심보에 큰 고통을 받아야 했다. 벅 쇼월터 감독은 김현수에게 개막 전 마이너리그행을 제안했다. 말로는 그 곳에서 경험을 쌓고 올라오라는 것이었지만, 한 번 내려가서는 절대 기회가 없을 것이라는 사실은 삼척동자도 알았다. 결국, 김현수는 마이너리그행 거부권을 행사해 버텼다. 홈팬들은 개막 엔트리 소개 때 김현수가 등장하자 야유를 보냈다.

하지만 씩씩한 김현수는 스스로 위기를 헤쳐나갔다. 많이 주어지지 않는 기회였지만, 타석에 들어설 때마다 어떻게든 이를 악물고 출루하기 위해 애썼다. 처음 기회를 받던 경쟁자들의 부진과 맞물려 김현수의 타격감이 살아나기 시작했다. 순위 경쟁이 치열하던 9월 말, 볼티모어는 김현수가 없었다면이라는 끔찍한 상상을 하게 됐다. 전천후 출루 기계 역할 뿐 아니라, 토론토 원정 9회 대타 결승포 포함 결정적 홈런 2방으로 볼티모어의 와일드카드 결정전행을 이끈 이가 바로 김현수였다. 김현수가 토론토와의 일전에 선발로 나서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수순이었다.

규정 타석을 채우지는 못했다. 그러나 타율 3할2리 6홈런 22타점 36득점으로 괜찮은 시즌 성적을 거뒀다. 특히 미국 현지에서는 3할8푼2리인 김현수의 높은 출루율에 주목했다. 걱정을 샀던 수비도 합격점을 받고 있다. 이날 토론토와의 경기 7회 매너 없는 상대팬이 음료수병을 던져 위험한 상황에 노출됐지만, 침착하게 공을 잡아내는 모습을 보여줬다. 이제 적응을 마친 단계이니, 내년 시즌 더 좋은 활약이 기대된다는 내용이 많다.

김현수의 미국 무대 첫 가을야구 경험은 짧았다. 하지만 이제 시작일 뿐이다. 김현수도, 볼티모어도 점점 더 발전할 수 있는 선수와 팀인만큼 앞으로 큰 무대에서 더 좋은 활약을 펼칠 김현수의 모습을 기대해봐도 좋을 듯 하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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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겁 16-10-05 15:24
   
볼티 구단은 계약해지 하고 싶었다는 말을 하지 않았지만, 모두가 다 안다.
     
용가리통뼈 16-10-06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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