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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6-10-04 09:32
[MLB] [김선우의 써니볼] "복 받은 김현수, 와일드카드 즐겨라"
 글쓴이 : 무겁
조회 : 2,271  


시작은 우울했지만, 끝은 누구보다도 화려하다.

김현수(28·볼티모어)가 빅리그 첫 해 3할 타율과 가을야구,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김현수는 3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 정규시즌 최종전에 8번 타자·좌익수로 선발 출장해 2타수 무안타·1볼넷을 기록했다. 안타는 때려내지 못했지만, 마지막 타석에서 볼넷을 얻어내 출루에 성공했다.

정규시즌 성적은 95경기에서 타율 0.302(305타수 92안타)·6홈런·22타점. 규정타석을 채우진 못했지만 A학점을 줄 만 하다. 시범경기 부진으로 마이너리그로 자진해서 내려가라는 압박을 받았던 김현수다. 볼티모어 구단에선 김현수가 계약을 포기하고 한국으로 돌아갔으면 하는 분위기도 있었다. 하지만 실력으로 이겨냈다. 시즌 초반 거의 출장 기회를 받지 못했고, 4할대 타율을 기록하던 때도 출장은 드문드문했다. 시즌 끝까지 좌투수를 상대할 기회는 거의 없었다. 하지만 김현수는 시즌 막판 결정적인 홈런 두 개를 때려내며 팀의 해결사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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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김현수는 데뷔 첫 해 가을야구 무대를 밟는 기쁨도 누렸다. 볼티모어는 이날 양키스를 5-2로 제압하고,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로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했다. 김현수는 경기를 마친 뒤 라커룸에서 동료들과 샴페인 샤워를 하며 기쁨을 만끽했다. 그는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팀이 플레이오프에 진출해 기쁘고 좋다. 올 시즌 많은 이야기가 있었는데, 마지막에 팀도 잘 되고 좋은 모습 보여 기분이 좋다"고 밝혔다. 김선우 위원이 가을야구를 앞둔 김현수에게 축하를 건넸다.

- 김현수가 포스트시즌 무대를 밟게 됐는데.

"정말 복 받은 일이다. 메이저리거 가운데 데뷔 첫 시즌 가을야구를 하는 선수는 많지 않다. 평생 월드시리즈 우승을 못 해본 슈퍼스타도 많다. 게다가 김현수는 많은 어려움을 딛고 이룬 성과 아닌가. 김현수가 개인 성적에 만족했을지는 모르겠다. 하지만 팀이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건 분명 경사스러운 일이다. 잘하고 싶은 욕심이 생기겠지만, 가을야구는 즐기는 자리다. 즐거운 마음으로 경기를 즐겼으면 좋겠다."

- 팀의 가을야구 진출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평가 받는다(김현수는 9월29일 토론토전에서 대타 결승 홈런을 터뜨렸다).

"치열한 와일드카드 경쟁에서 김현수의 '한 방'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홈런의 의미가 매우 컸다. 김현수라는 이름을 미국 전역에 알린 홈런이었다. 상대는 와일드카드 경쟁을 벌인 팀이라 임팩트가 더 컸다. 분명 토론토에게 경계 대상이 됐을 것이다. 와일드카드 플레이오프가 5일 토론토 홈구장에서 열힌다. 김현수에게 야유가 나올 수도 있다. 개인적으로 볼티모어가 토론토를 꺾고, 텍사스와 디비전시리즈를 붙는 장면을 보고 싶다."

- 빅리그 첫 해 3할 타율에 성공했다.

"신인 선수가 3할 타율에 성공했다면 '교타자'라는 인식을 심어주기 충분하다. 타 구단에서 인정하는 기준이 될 것이다. 물론 규정타석을 채우지는 못했다. 시즌 초반 부진과 벅 쇼월터 감독의 기용 성향에 영향을 받았다. 그러나 리그 95경기에 나섰고, 300타수 이상을 소화했다. '기준이 된다'는 건 행운으로 이룬 3할 타율로 생각하는 이가 적다는 얘기다. 메이저리그 첫 해 이렇게 좋은 활약을 펼치는 건 어려운 일이다. 김현수가 해냈다."

- 마지막 인터뷰에서도 팀을 우선하는 발언을 했다.

"그게 프로의 자세다. 김현수는 인터뷰를 할 때 늘 자신보다 팀을 앞세운다. 여기에 기본 실력을 인정받은 선수다. 그러니 감동을 주고, 설득력을 갖추고 있는 것이다. 프로는 결국 자신의 성적이 어느 정도 있어야 인정받을 수 있다."

- 3할 타율과 포스트시즌 진출 성공. 두 마리 토끼를 잡은 것이 내년 시즌 어떤 영향을 끼칠까.

"강정호가 '한 시즌 겪어보니 상대 투수의 성향을 알 것 같다'고 하더라. 김현수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 한 시즌을 치르면서 상대 투수의 구종과 결정구에 대한 정보가 입력됐을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내년 시즌에 대한 기대가 크다. 내년이 정말 중요한 중요한 시즌이다. 올해 같은 활약을 내년에도 해준다면 여러 구단에서 오퍼가 올 것이다. 그때는 김현수가 선택권을 쥔다. 그래서 이번 포스트시즌 활약이 중요하다. '큰 경기에서 위축되지 않고, 강하다'는 인식을 심어줄 필요가 있다."

정리=유병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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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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ㅣㅏㅏ 16-10-04 12:58
   
결국 시즌 끝나고나니 현수 걱정은 쓰잘데기 없다는게 또.... 이제 포스트시즌 별문제없이 넘기고 인정받을 팀으로 이적하면 되겠네요... 오승환도 그렇고...
쪼남 16-10-04 13:48
   
젤 아쉬운게 득점권 타율이 3할이 넘는데도 22타점밖에 안된다는것
타점 올릴 기회가 극악으로 적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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