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놈의 189정책에 묶여있어서 그렇지 양키스가 마음먹고 돈질하면 다저스가 최근 2년 동안 했던 것 이상으로도 할 수 있는 구단이죠. 현재 양키스는 구멍이 한 두군데가 아니고 당장 내년 시즌으로 본다면 선발투수, 포수, 그리고 3루수가 시급합니다. 하지만 조금만 더 멀리보면 외야수 문제도 엄청 급합니다. 웰스, 소리아노, 이치로 등 이런 늙은이들로 내년까지는 버틴다지만 그후엔 어떻게 해야할지 상상조차 안되죠.
끌어올릴 유망주도 없고 그렇다고 트레이드로 쓸만한 카드도 없는게 양키스의 현실입니다. 향후 2년간 외야수 FA는 늙은이들 아님 쩌리들만 나오죠. 현재도 문제지만 다가올 미래까지 생각해보면 이번 FA에서 추신수나 엘스버리 중 하나는 잡아놔야 답이 나오는 상황입니다. 양키스 입장에서는 가드너를 중견수로 쓸테니 아무래도 엘스버리보다는 추신수를 택하겠죠. 양키스 구단 내부에서도 그렇고 미국언론들도 그렇고 다가올 시장상황까지 고려하다보니 추신수 영입설이 오르내리고 있는거라고 봅니다.
보스시절에는 상상조차 할 수 없었던 189정책 따위만 아니라면 추신수 뿐만 아니라 맥캔, 다나카 등 대어들 다잡아들일 수 있는게 양키스죠. 그리고 이치로는 양키스에서 버릴 카드가 될게 뻔해서 추신수의 영입과는 전현 상관이 없죠. 언제적 이치로입니까?ㅋㅋ 이제는 백업으로 써도 찍소리조차 할 수 없죠.
양키스의 선택이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제가 단장이라면 선발투수-외야수-포수-3루수 순서로 우선순위를 정할 거 같습니다. 포수나 3루수는 우선 돌려막아도 되고 특히 3루수는 약쟁이 A-로드가 징계수위를 낮춰서 빨리 돌아올거라고 보기때문에 그다지 급하지는 않죠. 오히려 지터옹을 대신할 유격수가 현재로선 더 급합니다.
양키스 관련해서 글쓰다보니깐 구멍이 한 두군데가 아니고 문제가 정말 많네요;;; 욕 많이 먹었지만 악의 제국 소리듣던 예전의 양키스가 그립습니다. 양키스는 역시 만인의 적일 때가 가장 양키스다운 것 같습니다. 양키스가 언제부터 사치세 그런거 신경썼다고 저러는지...쩝...돌아가신 보스의 아들래미가 잘하는건지 아닌지 잘 모르겠네요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