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오승환이 6일 만에 등판해 피홈런 1개를 허용했다.
오승환은 9월 25일(이하 한국시간) 리글리 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의 원정경기에 팀이 10-3으로 앞선 9회에 등판해 1이닝동안 1안타(홈런) 1실점을 기록했다.
첫 타자 호르헤 솔레어를 1구 만에 좌익수 뜬공으로 아웃시킨 오승환은 다음 타자 윌슨 콘트레라스에게 2구 째 85마일짜리 슬라이더를 던졌지만 좌월 솔로 홈런을 내줬다. 하지만, 이어진 타자 로버트 알모라 주니어와 덱스터 파울러를 각각 우익수 뜬광과 유격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시즌 5번째 피홈런을 허용한 오승환은 이날 큰 점수차에 등판하며 세이브를 추가하지 않았고, 이날 피홈런을 평균자책 1.79에서 1.89로 올라갔다.
한편, 이날 경기는 경기 초반부터 타선이 폭발헌 세인트루이스가 10-4로 승리해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함께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공동 2위로 올라섰다.
세인트루이스의 방망이는 1회부터 뜨거웠다. 1회 야디어 몰리나와 랜달 그리척가 2타점 적시타를 때리며 4점을 올린 세인트루이스는 2회에는 스티븐 피스코티의 솔로 홈런이 터지며 5-2로 달아났다.
이후 6-3으로 앞선 7회 초 세인트루이스는 맷 아담스와 몰리나의 연속 2타점 적시타로 점수 9-3을 만들며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세인트루이스 선발 알렉스 레이예스는 5이닝 6피안타 3실점으로 시즌 4승(1패)째에 성공했고, 타석에서 몰리나가 3안타 4타점으로 맹활약했다.
컵스 선발 제이슨 해멀은 2.1이닝 6피안타 6실점으로 부진하며 패전 투수가 됐고, 덱스터 파울러는 히트 포 더 사이클에 홈런이 모자라며 아쉽게 기록 달성에는 실패했다.